[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이런 날씨에는 데드볼을 맞으면 다 부러진다. 별도 한파 규정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한파 시 경기 취소 규정’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KBO는 현재 강설, 강풍 등에 대해서는 대회 요강을 통해 명문화해뒀지만 한파에 대해서는 별도 규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정규시즌 중 실질적으로 ‘한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다만 10일에는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꽁꽁 언 탓에 경기감독관들의 판단에 맞춰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KBO리그 시범경기 5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염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오늘 경기는 양쪽 감독이 먼저 취소하기로 합의했고 이후 감독관이 날씨를 체크해 취소됐다”면서 “오늘은 바람까지 세게 불어 야구를 하기도, 보기도 좋지 않은 날씨다. 이런 날에 몸에 맞는 공이라도 나오면 골절 위험이 크다. 그렇게 돼서 수술을 하면 선수는 6개월을 그냥 날리게 된다. 작년 임병욱도 시범경기에서 다쳐 한 시즌을 다 날리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야구는 종목 특성상 추운 날씨에는 특히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염 감독은 “야구는 계속해서 움직이는 농구, 축구와는 달리 정지했다가 움직이는 경기다. 오늘 같은 날씨에 잘못하다가 부상하면 더 크게 다칠 수밖에 없다”며 “강풍, 황사 취소 규정은 있지만 한파 취소 규정은 따로 없는데 이 규정도 만들 필요가 있다”며 규정 명문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다만 이날 경기 취소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이 꼬이게 된 점은 달갑지 않았다. 넥센은 이날 5선발 후보인 송신영, 금민철, 하영민이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정규시즌 개막전에 맞춰 투수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는 염 감독으로서는 조금 골치 아픈 상황이 됐다. 염 감독은 “로테이션에는 조금 지장이 생겼다. 내일은 중간계투가 등판하지 않고 선발들이 다 나와서 던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넥센은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2년 연속으로 개막전에 나선다. 넥센은 오는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한 시즌의 출발을 알린다. 염 감독은 시범경기 종료 후 개막 직전까지 타이트하게 팀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개막 직전 부상 우려 때문에 연습경기는 하지 않고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할 것이다. 24~25일 이틀간 길게 점검하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7일에 간단히 몸을 풀고 개막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chqkqk@maekyung.com]
염경엽 넥센 감독이 ‘한파 시 경기 취소 규정’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KBO는 현재 강설, 강풍 등에 대해서는 대회 요강을 통해 명문화해뒀지만 한파에 대해서는 별도 규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정규시즌 중 실질적으로 ‘한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다만 10일에는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꽁꽁 언 탓에 경기감독관들의 판단에 맞춰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KBO리그 시범경기 5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염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오늘 경기는 양쪽 감독이 먼저 취소하기로 합의했고 이후 감독관이 날씨를 체크해 취소됐다”면서 “오늘은 바람까지 세게 불어 야구를 하기도, 보기도 좋지 않은 날씨다. 이런 날에 몸에 맞는 공이라도 나오면 골절 위험이 크다. 그렇게 돼서 수술을 하면 선수는 6개월을 그냥 날리게 된다. 작년 임병욱도 시범경기에서 다쳐 한 시즌을 다 날리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야구는 종목 특성상 추운 날씨에는 특히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염 감독은 “야구는 계속해서 움직이는 농구, 축구와는 달리 정지했다가 움직이는 경기다. 오늘 같은 날씨에 잘못하다가 부상하면 더 크게 다칠 수밖에 없다”며 “강풍, 황사 취소 규정은 있지만 한파 취소 규정은 따로 없는데 이 규정도 만들 필요가 있다”며 규정 명문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다만 이날 경기 취소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이 꼬이게 된 점은 달갑지 않았다. 넥센은 이날 5선발 후보인 송신영, 금민철, 하영민이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정규시즌 개막전에 맞춰 투수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는 염 감독으로서는 조금 골치 아픈 상황이 됐다. 염 감독은 “로테이션에는 조금 지장이 생겼다. 내일은 중간계투가 등판하지 않고 선발들이 다 나와서 던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넥센은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2년 연속으로 개막전에 나선다. 넥센은 오는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한 시즌의 출발을 알린다. 염 감독은 시범경기 종료 후 개막 직전까지 타이트하게 팀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개막 직전 부상 우려 때문에 연습경기는 하지 않고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할 것이다. 24~25일 이틀간 길게 점검하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7일에 간단히 몸을 풀고 개막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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