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동갑내기 ‘절친’ 김태균(33)과 정근우(33)가 한화 이글스 전지훈련 캠프의 중심을 잡고 있다. 스타일이 다른 두 사람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한화는 지난 15일부터 일본 고치현에서 1차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오전부터 밤까지 빡빡한 훈련이 이어지고 있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밝다. 정근우와 김태균의 역할이 크다.
올 시즌부터 주장을 맡은 김태균은 솔선수범하는 스타일이다. 많은 말 보다 직접 행동으로 보여준다. 연습 때는 후배들보다 먼저 운동장에 나와 훈련을 준비한다. 후배들이 늦을 때면 “왜 빨리 안 나오냐?”고 따끔하게 한 마디 할 줄 아는 주장이다.
외향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정근우는 장난기가 넘친다. 캠프 분위기를 즐겁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후배들에게 애정이 담긴 충고도 거침없이 한다.
한화의 주전 1루수와 2루수인 두 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나이로 봤을 때도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위치다.
쉽지 않은 역할이지만 둘이라서 힘이 난다. 김태균과 정근우는 서로를 의지하며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동갑인 두 선수는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국가 대표팀에서 함께 뛰며 우정을 쌓아갔다. 지난 시즌 정근우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한화로 이적함에 따라 두 선수는 함께 한솥밥을 먹게 됐다.
국가 대표 1,2루수가 함께 한 첫 번째 시즌. 한화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힘든 시간을 함께 한 두 선수의 사이는 더욱 가까워졌다.
고치에서 치르고 있는 고된 훈련도 함께 해 즐겁다. 지난 24일 시영구장 보조구장에서 김태균이 정근우, 조인성(40)과 함께 번트 훈련을 하고 있었다. 김성근 감독은 훈련하던 김태균을 불러, 예정이 없던 펑고 훈련을 시켰다.
힘든 훈련이지만 웃음꽃이 터졌다. 3루에서 공을 잡기 위해 이리저리 넘어진 김태균은 굵은 땀을 흘리며 “정근우 뭐 하냐. 이리로 와서 함께 하자”고 소리쳤다. 힘든 훈련 속에 떠오르는 얼굴은 친구였다. 정근우와 조인성은 펑고가 다 끝나기 까지 기다린 후, 함께 보조구장을 벗어났다. 그렇게 함께 두 선수는 또 다른 하루를 보냈다.
[ball@maekyung.com]
한화는 지난 15일부터 일본 고치현에서 1차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오전부터 밤까지 빡빡한 훈련이 이어지고 있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밝다. 정근우와 김태균의 역할이 크다.
올 시즌부터 주장을 맡은 김태균은 솔선수범하는 스타일이다. 많은 말 보다 직접 행동으로 보여준다. 연습 때는 후배들보다 먼저 운동장에 나와 훈련을 준비한다. 후배들이 늦을 때면 “왜 빨리 안 나오냐?”고 따끔하게 한 마디 할 줄 아는 주장이다.
외향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정근우는 장난기가 넘친다. 캠프 분위기를 즐겁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후배들에게 애정이 담긴 충고도 거침없이 한다.
한화의 주전 1루수와 2루수인 두 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나이로 봤을 때도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위치다.
쉽지 않은 역할이지만 둘이라서 힘이 난다. 김태균과 정근우는 서로를 의지하며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동갑인 두 선수는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국가 대표팀에서 함께 뛰며 우정을 쌓아갔다. 지난 시즌 정근우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한화로 이적함에 따라 두 선수는 함께 한솥밥을 먹게 됐다.
국가 대표 1,2루수가 함께 한 첫 번째 시즌. 한화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힘든 시간을 함께 한 두 선수의 사이는 더욱 가까워졌다.
고치에서 치르고 있는 고된 훈련도 함께 해 즐겁다. 지난 24일 시영구장 보조구장에서 김태균이 정근우, 조인성(40)과 함께 번트 훈련을 하고 있었다. 김성근 감독은 훈련하던 김태균을 불러, 예정이 없던 펑고 훈련을 시켰다.
힘든 훈련이지만 웃음꽃이 터졌다. 3루에서 공을 잡기 위해 이리저리 넘어진 김태균은 굵은 땀을 흘리며 “정근우 뭐 하냐. 이리로 와서 함께 하자”고 소리쳤다. 힘든 훈련 속에 떠오르는 얼굴은 친구였다. 정근우와 조인성은 펑고가 다 끝나기 까지 기다린 후, 함께 보조구장을 벗어났다. 그렇게 함께 두 선수는 또 다른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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