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1골 3도움’ 아자르, 웨스트햄전 후반 맹활약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첼시 FC 미드필더 에덴 아자르(23·벨기에)가 최근 물오른 개인기량과 기회창출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첼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아자르는 선발 왼쪽 날개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리그 10경기 연속이자 이번 시즌 18번째 풀타임이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 에어리어의 수비수 존 테리(34·잉글랜드)가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26·스페인)의 도움을 왼발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아자르는 후반 17분 코스타가 페널티박스에서 왼발 추가 골을 넣도록 도왔다.
1도움을 더한 아자르는 이번 시즌 26경기 9골 10도움이 됐다. 경기당 81.2분으로 중용되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81에 달한다. 최근 EPL 3경기에서 1골 3도움이자 매 경기 골 혹은 도움이다.
첼시는 1월 30일 웨스트햄과의 2013-14 EPL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슛 39-1과 점유율 72%-28%의 절대적인 우세에도 0-0으로 비겼다. 유효슈팅만 따져도 9-1로 압도했음에도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번 경기도 슈팅 28-6과 점유율 65%-35%, 유효슈팅 9-0의 맹공을 퍼붓고도 2골로 성과는 그리 많지 않았다.
팀이 결정력 난조와 상대의 필사적인 수비로 애를 먹고 있을 때 아자르가 빛났다. 아자르는 웨스트햄이 수비에 치중하여 공간이 많지 않음에도 4차례 돌파 시도가 모두 성공할 정도로 개인능력에서 압도했다.
혼자서 공을 운반하고 전진할 수 있는 데다가 득점 기회까지 만들 수 있는 아자르. 첼시와 벨기에대표팀의 스타로 손꼽히는 이유다.

첼시는 2012년 7월 1일 이적료 4000만 유로(536억1880만 원)에 아자르를 영입했다. 입단 후 137경기 39골 44도움. 출전시간(경기당 76.8분)과 골·도움 빈도(90분당 0.71) 모두 이번 시즌 평균보다는 낮다.
아자르는 첼시 소속으로 2012-13·2013-14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EPL 올해의 팀’에 잇달아 포함됐다. ‘2014 첼시 올해의 선수’이기도 하다.
벨기에대표팀에서는 2008년부터 A매치 54경기 6골 13도움이다. 경기당 63.4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0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벨기에 역대 2번째 성적인 6위를 함께했다.

아자르가 샬케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독일 겔젠키르헨)=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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