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행운은 노력하는 자에게 온다. 기성용(25·스완지 시티)이 경기 내내 보여준 노력과 실력은 ‘행운의 결승골’ 자격이 충분했다.
스완지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헐 시티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 기성용은 선발 수비형 미드필더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리그 12경기 연속이자 16번째 풀타임이다. 이번 시즌 EPL 전 경기 선발 행진도 이어갔다.
전반 15분 기성용은 미드필더 존조 셸비(22·잉글랜드)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왼발슛을 하도록 도왔다. 셸비의 슛만으로는 골문을 벗어나는 코스였다. 그러나 패스를 주고 페널티박스로 진입한 기성용의 몸을 맞고 궤도가 바뀌어 득점이 됐다. 결과적으로 셸비는 도움, 기성용은 골로 기록됐다.
헐 시티를 상대로 기성용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프리킥을 얻는 등 심상치 않았다. 결승골 후에도 전반 35분 스루패스로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스(29·프랑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으나 고미스의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기성용은 후반 11분 기어코 고미스와의 연계를 성사시켰다. 그러나 고미스가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로 슛한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13분에는 크로스로 공격수 마르빈 엠네스(26·네덜란드)가 골 에어리어에서 오른발로 슛하도록 했다. 공은 이번에도 골문을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6분 프리킥을 얻는 등 기성용은 행운의 결승골 이후에도 동료의 추가득점과 헐 시티의 추격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앞서 언급한 3차례의 키 패스(슛 직전 패스)는 스완지 공동 1위에 해당한다.
기회만 많이 만든 것이 아니라 기성용은 공격 전개 전반에 관여하면서도 정확성을 잃지 않았다. 공 터치 70회는 스완지 단독 1위이며 패스성공률 88.5%(46/52)는 헐 시티-스완지 경기 출전 27명 중에 으뜸이다. 상대 태클에 당하거나 자신의 공 조작 미숙으로 공격권을 넘겨준 실책이 단 1번도 없을 정도로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프리킥을 얻은 반칙유도 2회와 돌파 성공 1번은 스완지 공동 2위다. 공중볼 다툼에서 제공권 우위를 1차례 점하기도 했다. 어떤 상황을 막론하고 공을 가진 기성용은 상대에 위협적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본업인 수비에서도 열심이었고 성과도 두드러졌다. 무려 6번의 태클 성공은 양 팀 27명 중에서 가장 많았고 가로채기 3회는 스완지 공동 2위다. 걷어내기도 3번 유효했고 ‘행운의 골’과 반대로 상대 슛을 1차례 육탄방어하기도 했다.
스완지 소속으로 기성용은 2014-15시즌 18경기 3골이다. 경기당 85.8분으로 중용되면서 90분당 0.174골을 넣고 있다.
기성용은 2012년 8월 24일 이적료 700만 유로(94억5133만 원)에 스완지로 합류했다. 입단 후 59경기 3골 5도움. 이번 시즌 평균과 비교하면 출전시간(경기당 72.8분)과 공격포인트 빈도(90분당 0.167) 모두 낮다.
스완지 외에 셀틱 FC(87경기 11골 15도움)와 선덜랜드 AFC(34경기 4골 4도움)에서도 활약했다.
[dogma01@maekyung.com]
스완지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헐 시티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 기성용은 선발 수비형 미드필더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리그 12경기 연속이자 16번째 풀타임이다. 이번 시즌 EPL 전 경기 선발 행진도 이어갔다.
전반 15분 기성용은 미드필더 존조 셸비(22·잉글랜드)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왼발슛을 하도록 도왔다. 셸비의 슛만으로는 골문을 벗어나는 코스였다. 그러나 패스를 주고 페널티박스로 진입한 기성용의 몸을 맞고 궤도가 바뀌어 득점이 됐다. 결과적으로 셸비는 도움, 기성용은 골로 기록됐다.
헐 시티를 상대로 기성용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프리킥을 얻는 등 심상치 않았다. 결승골 후에도 전반 35분 스루패스로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스(29·프랑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으나 고미스의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기성용은 후반 11분 기어코 고미스와의 연계를 성사시켰다. 그러나 고미스가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로 슛한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13분에는 크로스로 공격수 마르빈 엠네스(26·네덜란드)가 골 에어리어에서 오른발로 슛하도록 했다. 공은 이번에도 골문을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6분 프리킥을 얻는 등 기성용은 행운의 결승골 이후에도 동료의 추가득점과 헐 시티의 추격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앞서 언급한 3차례의 키 패스(슛 직전 패스)는 스완지 공동 1위에 해당한다.
기회만 많이 만든 것이 아니라 기성용은 공격 전개 전반에 관여하면서도 정확성을 잃지 않았다. 공 터치 70회는 스완지 단독 1위이며 패스성공률 88.5%(46/52)는 헐 시티-스완지 경기 출전 27명 중에 으뜸이다. 상대 태클에 당하거나 자신의 공 조작 미숙으로 공격권을 넘겨준 실책이 단 1번도 없을 정도로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프리킥을 얻은 반칙유도 2회와 돌파 성공 1번은 스완지 공동 2위다. 공중볼 다툼에서 제공권 우위를 1차례 점하기도 했다. 어떤 상황을 막론하고 공을 가진 기성용은 상대에 위협적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본업인 수비에서도 열심이었고 성과도 두드러졌다. 무려 6번의 태클 성공은 양 팀 27명 중에서 가장 많았고 가로채기 3회는 스완지 공동 2위다. 걷어내기도 3번 유효했고 ‘행운의 골’과 반대로 상대 슛을 1차례 육탄방어하기도 했다.
스완지 소속으로 기성용은 2014-15시즌 18경기 3골이다. 경기당 85.8분으로 중용되면서 90분당 0.174골을 넣고 있다.
기성용은 2012년 8월 24일 이적료 700만 유로(94억5133만 원)에 스완지로 합류했다. 입단 후 59경기 3골 5도움. 이번 시즌 평균과 비교하면 출전시간(경기당 72.8분)과 공격포인트 빈도(90분당 0.167) 모두 낮다.
스완지 외에 셀틱 FC(87경기 11골 15도움)와 선덜랜드 AFC(34경기 4골 4도움)에서도 활약했다.
기성용이 맨유와의 EPL 원정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dogma01@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