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필승 셋업맨 안지만(31)이 MBN 야구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의 10월과 11월 통합 투수 부문 MVP로 선정됐다.
안지만은 안정감 있는 계투로 올 시즌 소속팀 삼성의 통합 4연패를 이끌고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는데 앞장섰다. 대표팀에서는 2경기에 구원 등판해 3이닝 무실점 역투, 특히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7회 무사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돼 ‘국민 소방수’ 칭호를 얻은 바 있다.
또 안지만은 시즌 27홀드로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하며 현재 한국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홀드 기록(135개)도 보유하고 있다. 즉, 한국에서 가장 많은 홀드를 올린 투수가 된 것.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해 삼성과 역대 불펜 투수 중 최고액인 4년간 65억 원에 계약하며 최고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특히, 안지만은 이번 MBN 월간 MVP로 받은 상금 150만원 전액을 자신의 모교 후배인 대구 경운중학교 1학년 투수 황병재 군에게 후원했다.
이에 모교를 찾은 안지만은 황병재 군에게 “형도 어렸을 때는 덩치도 작고 할머니의 보살핌 아래 힘들게 운동했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재미있게 야구했다”고 전하며, “너도 ‘야구가 제일 좋다’는 지금 이 마음을 잊지 말고 ‘야구에 모든 걸 건다’는 생각으로 항상 활발하고 자신있게 운동했으면 좋겠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올해 처음 제정된 ‘MBN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는 매월 프로야구 투수와 타자 부문에서 위상을 높인 선수를 MVP로 선정한 뒤, 이 선수들로 하여금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유소년 선수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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