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2015 시즌 개막전마저 우승…KLPGA 통산 7승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한국골프의 아이콘’ 김효주(19.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
김효주는 14일 중국 선전 미션힐스 골프장 월드컵코스(파72.6387야드)에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막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전인지(20.하이트진로.12언더파 204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4관왕을 차지하며 KLPGA 강자로 우뚝 선 김효주는 올 시즌 개막전까지 우승을 거두며 KLPGA 투어 통산 7승(아마추어 1승 포함)을 기록했다.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해 1번홀에서 숨을 잠시 고른 김효주는 2번홀부터 6번홀까지 다섯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5타를 줄였다. 이어 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효주는 전반에만 6타를 줄이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단독선두로 올라선 김효주는 후반 11번홀(파5) 버디를 13번홀(파3) 보기로 맞바꾼 뒤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7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인지는 8번홀부터 12번홀까지 연속 버디로 5타를 줄인 뒤 1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1타차까지 맹추격했지만 김효주가 1타를 더 달아난 데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를 범하면서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장하나(22.비씨카드)도 이날 5타를 줄여 9언더파 207타로 올해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상금왕을 차지한 린시위(중국)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지현(23.CJ오쇼핑)이 7언더파 209타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고, 한화에 새로운 둥지를 튼 이민영(22)이 염혜인, 고진영과 함께 6언더파 210타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1라운드 단독선두에 올라 2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김자영(23.LG)은 2타를 잃어 4언더파 212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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