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 에이스 앤디 밴헤켄(35)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외국인들의 한’을 풀었다.
밴헤켄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9년 아퀼리노 로페즈(KIA)의 수상 이후 5년 만이다.
그동안 골든글러브는 외국인 선수들의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선수들을 수상자에서 제외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12시즌 브랜든 나이트(당시 넥센)는 정규시즌 16승 4패 평균자책점 2.20, 208⅔이닝, 퀄리티스타트 27회 등 승리를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1위에 올랐지만 골든글러브는 17승을 올린 다승왕 장원삼(삼성)에 밀렸다. 2013시즌에도 크리스 세든(당시 SK) 등 빼어난 활약을 펼친 외국인 투수들이 골든글러브 득표에서는 국내 투수들에 모두 밀렸다.
그러나 올해 밴헤켄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함으로써 이러한 외국인 선수들의 한을 달래줬다. 밴헤켄이 기록한 ‘7년만의 20승’이라는 가치가 ‘쇄국정책’을 펼쳤던 골든글러브의 빗장을 풀어줬다.
단순히 많은 승리만 올린 것은 아니다. 팀의 에이스로서 팀 마운드 전체를 리드하는 역할을 했고, 이러한 밴헤켄의 노력 덕분에 넥센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의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밴헤켄은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다승 1위, 이닝 1위(187이닝), 승률 2위(0.769), 탈삼진 2위(178개), 퀄리티스타트 1위(18회) 등 최고 투수를 나타내는 거의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또 염경엽 넥센 감독은 “밴헤켄이 올 시즌 팀에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며 “감독이 경기를 운영하는 데 여유를 가져다 줬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팀의 많은 MVP 후보들 중 밴헤켄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chqkqk@maekyung.com]
밴헤켄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9년 아퀼리노 로페즈(KIA)의 수상 이후 5년 만이다.
그동안 골든글러브는 외국인 선수들의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선수들을 수상자에서 제외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12시즌 브랜든 나이트(당시 넥센)는 정규시즌 16승 4패 평균자책점 2.20, 208⅔이닝, 퀄리티스타트 27회 등 승리를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1위에 올랐지만 골든글러브는 17승을 올린 다승왕 장원삼(삼성)에 밀렸다. 2013시즌에도 크리스 세든(당시 SK) 등 빼어난 활약을 펼친 외국인 투수들이 골든글러브 득표에서는 국내 투수들에 모두 밀렸다.
그러나 올해 밴헤켄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함으로써 이러한 외국인 선수들의 한을 달래줬다. 밴헤켄이 기록한 ‘7년만의 20승’이라는 가치가 ‘쇄국정책’을 펼쳤던 골든글러브의 빗장을 풀어줬다.
단순히 많은 승리만 올린 것은 아니다. 팀의 에이스로서 팀 마운드 전체를 리드하는 역할을 했고, 이러한 밴헤켄의 노력 덕분에 넥센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의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밴헤켄은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다승 1위, 이닝 1위(187이닝), 승률 2위(0.769), 탈삼진 2위(178개), 퀄리티스타트 1위(18회) 등 최고 투수를 나타내는 거의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또 염경엽 넥센 감독은 “밴헤켄이 올 시즌 팀에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며 “감독이 경기를 운영하는 데 여유를 가져다 줬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팀의 많은 MVP 후보들 중 밴헤켄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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