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달라진 외인 계약, 재활용이 대세인가?
한화는 지난 5일 외국인 좌완 투수 쉐인 유먼과 47만 5000달러, 우완 투수 미치 탈보트와 총액 60만 달러에 각각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 모두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선수. 유먼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3년. 탈보트는 삼성에서 2012시즌 활약했다.
이른바 ‘재활용 계약’이 대세다. 벌써 한국 야구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선수가 팀을 옮긴 계약만 3건이나 된다. 가장 먼저 넥센이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를 영입하며 시장에서 발빠르게 움직였다.
계약 조건도 합리적이었다.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27만 달러, 옵션 8만 달러 등 총액 38만달러(약 4억 2000만 원)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몸값. 올 시즌 LG 조쉬 벨의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스나이더는 37경기서 타율 2할1푼으로 부진했으나 포스트시즌 맹활약과 좋은 인성이 장점으로 평가 받았다.
넥센은 스나이더가 점차 한국야구에 적응해간 점, 야구를 대하는 진지한 태도 등을 긍정적으로 봤고, 부족한 좌타 라인을 보강할 수 있으며 외야를 맡을 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고려됐다.
한화는 한국 야구를 경험했던 2명의 외인을 선택했다. 유먼과 탈보트가 그 주인공. 롯데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을 뛰었던 유먼은 한국프로야구에서 통산 88경기에 출전해 38승2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탈보트는 201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25경기 14승 3패 평균자책점3.97를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2014 시즌 탈보트는 미국 독립리그와 대만리그에서 활약했다.
유먼은 롯데가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밝힌 이후 국내 몇 개의 구단에서 영입 의사를 드러냈다
. 그중에서도 한화는 발빠르게 움직여 유먼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극심한 타고투저였던 올해 무릎부상까지 겹쳐 부진했던 유먼이지만 그럼에도 지난 3년간 38승21패 평균자책점 3.89의 성적을 냈다. 매년 새로운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을 반복했던 한화의 입장에서는 건강만 전제된다면 안전한 카드를 뽑았다. 한화는 유먼의 무릎상태가 괜찮다는 판단을 내렸다.
탈보트 역시 마찬가지. 탈보트는 당시 평균구속 140km 중반대의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을 활용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구위로 상대를 압도하는 유형은 아니지만 변화구의 활용이 뛰어나고 최고구속 150km를 넘는 공도 뿌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투심 패스트볼등의 직구 변종 구종 활용은 물론, 완급조절에도 능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 3명의 계약의 공통점은 경제성도 확보된 계약이라는 점이다. 탈보트의 60만달러는 일반적인 수준. 스나이더의 38만달러나 유먼의 47만5000달러라는 몸값은 외인 중에서는 상당히 낮은 축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외인들의 재계약이 진행되면 추가 ‘재활용’ 계약도 나올 전망. 이처럼 이런 계약이 선호되고 있는 것은 저비용 고효율, 그리고 추가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계약을 원하는 구단들의 기호가 반영된 결과다.
[one@maekyung.com]
한화는 지난 5일 외국인 좌완 투수 쉐인 유먼과 47만 5000달러, 우완 투수 미치 탈보트와 총액 60만 달러에 각각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 모두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선수. 유먼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3년. 탈보트는 삼성에서 2012시즌 활약했다.
이른바 ‘재활용 계약’이 대세다. 벌써 한국 야구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선수가 팀을 옮긴 계약만 3건이나 된다. 가장 먼저 넥센이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를 영입하며 시장에서 발빠르게 움직였다.
계약 조건도 합리적이었다.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27만 달러, 옵션 8만 달러 등 총액 38만달러(약 4억 2000만 원)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몸값. 올 시즌 LG 조쉬 벨의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스나이더는 37경기서 타율 2할1푼으로 부진했으나 포스트시즌 맹활약과 좋은 인성이 장점으로 평가 받았다.
넥센은 스나이더가 점차 한국야구에 적응해간 점, 야구를 대하는 진지한 태도 등을 긍정적으로 봤고, 부족한 좌타 라인을 보강할 수 있으며 외야를 맡을 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고려됐다.
한화는 한국 야구를 경험했던 2명의 외인을 선택했다. 유먼과 탈보트가 그 주인공. 롯데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을 뛰었던 유먼은 한국프로야구에서 통산 88경기에 출전해 38승2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탈보트는 201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25경기 14승 3패 평균자책점3.97를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2014 시즌 탈보트는 미국 독립리그와 대만리그에서 활약했다.
유먼은 롯데가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밝힌 이후 국내 몇 개의 구단에서 영입 의사를 드러냈다
. 그중에서도 한화는 발빠르게 움직여 유먼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극심한 타고투저였던 올해 무릎부상까지 겹쳐 부진했던 유먼이지만 그럼에도 지난 3년간 38승21패 평균자책점 3.89의 성적을 냈다. 매년 새로운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을 반복했던 한화의 입장에서는 건강만 전제된다면 안전한 카드를 뽑았다. 한화는 유먼의 무릎상태가 괜찮다는 판단을 내렸다.
탈보트 역시 마찬가지. 탈보트는 당시 평균구속 140km 중반대의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을 활용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구위로 상대를 압도하는 유형은 아니지만 변화구의 활용이 뛰어나고 최고구속 150km를 넘는 공도 뿌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투심 패스트볼등의 직구 변종 구종 활용은 물론, 완급조절에도 능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 3명의 계약의 공통점은 경제성도 확보된 계약이라는 점이다. 탈보트의 60만달러는 일반적인 수준. 스나이더의 38만달러나 유먼의 47만5000달러라는 몸값은 외인 중에서는 상당히 낮은 축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외인들의 재계약이 진행되면 추가 ‘재활용’ 계약도 나올 전망. 이처럼 이런 계약이 선호되고 있는 것은 저비용 고효율, 그리고 추가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계약을 원하는 구단들의 기호가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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