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여자프로농구 최단신 가드 안혜지(17‧구리 KDB생명)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프로 무대 공식 데뷔전이었다.
안혜지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DB생명 유니폼을 입은 당찬 고교생 가드다. 신장은 163cm. 리그 최단신이다. 작다고 얕보면 큰 코 다친다. 동주여고에 재학 중인 안혜지는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빠르고 재치가 넘친다. 거침없는 성격에 패기도 넘친다.
안혜지는 지난달 11일 프로에 입문한 뒤 약 1개월 만인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3쿼터 접전 상황에 처음 코트를 밟아 신장이 아닌 심장 농구로 뭔지 보여줬다.
안혜지는 까마득한 선배들을 이끌며 야전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스피드는 단연 돋보였고, 센스 있는 패스와 과감한 돌파도 선보였다. 특히 경기 도중 박수를 치며 동료들의 파이팅을 독려하기도 했다. 신인이 보여주기 힘든 모습.
3쿼터 막판 54-58로 추격에 나선 KDB생명. 안혜지는 과감한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내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켰다. 프로 데뷔 첫 득점. 3쿼터를 56-58로 따라붙은 채 마친 KDB생명은 4쿼터 초반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 중심에는 역시 안혜지가 있었다. 안혜지는 신정자와 린제이 테일러와 약속된 패턴을 완벽히 이끌어내며 첫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안혜지는 이어진 속공서 신한은행의 장신 숲을 뚫고 레이업을 시도해 파울 자유투를 얻어냈다. 긴장감 속에서도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60-60 동점을 만들었다. 65-66으로 뒤진 4쿼터 중반에는 베테랑 가드 최윤아의 오펜스 파울을 유도하기도 했다.
안혜지는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키지 못하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안혜지가 빠진 KDB생명은 막판 뒷심에서 밀리며 70-76으로 졌다. 시즌 2승8패로 5위. 졌지만, 4득점을 올린 안혜지의 성공적인 데뷔전은 값진 소득이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KDB생명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신한은행은 7승3패로 2위를 유지했다.
[min@maekyung.com]
안혜지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DB생명 유니폼을 입은 당찬 고교생 가드다. 신장은 163cm. 리그 최단신이다. 작다고 얕보면 큰 코 다친다. 동주여고에 재학 중인 안혜지는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빠르고 재치가 넘친다. 거침없는 성격에 패기도 넘친다.
안혜지는 지난달 11일 프로에 입문한 뒤 약 1개월 만인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3쿼터 접전 상황에 처음 코트를 밟아 신장이 아닌 심장 농구로 뭔지 보여줬다.
안혜지는 까마득한 선배들을 이끌며 야전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스피드는 단연 돋보였고, 센스 있는 패스와 과감한 돌파도 선보였다. 특히 경기 도중 박수를 치며 동료들의 파이팅을 독려하기도 했다. 신인이 보여주기 힘든 모습.
3쿼터 막판 54-58로 추격에 나선 KDB생명. 안혜지는 과감한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내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켰다. 프로 데뷔 첫 득점. 3쿼터를 56-58로 따라붙은 채 마친 KDB생명은 4쿼터 초반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 중심에는 역시 안혜지가 있었다. 안혜지는 신정자와 린제이 테일러와 약속된 패턴을 완벽히 이끌어내며 첫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안혜지는 이어진 속공서 신한은행의 장신 숲을 뚫고 레이업을 시도해 파울 자유투를 얻어냈다. 긴장감 속에서도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60-60 동점을 만들었다. 65-66으로 뒤진 4쿼터 중반에는 베테랑 가드 최윤아의 오펜스 파울을 유도하기도 했다.
안혜지는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키지 못하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안혜지가 빠진 KDB생명은 막판 뒷심에서 밀리며 70-76으로 졌다. 시즌 2승8패로 5위. 졌지만, 4득점을 올린 안혜지의 성공적인 데뷔전은 값진 소득이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KDB생명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신한은행은 7승3패로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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