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사람 일은 정말 모르는가 보다. 재계약 거부와 주전 경쟁에서 밀려 레알 마드리드 퇴단이 기정사실화됐던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27·독일)가 루카 모드리치(29·크로아티아)의 부상으로 그 입지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급변한 상황에 대해 케디라가 레알과의 협상 결렬 후 처음으로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했다. 고향인 독일 슈투트가르트를 5일(이하 한국시간) 방문하여 자신의 이름을 딴 아동보호재단을 설립한 케디라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 인터뷰를 가졌다.
해당 인터뷰에서 케디라는 “모두가 2015년 6월이면 내 계약이 끝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레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마드리드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잔류에도 거부감이 없다”고 클럽과의 불화설을 해명했다.
이어서 그는 “난 아직 어떤 구단과도 계약하지 않았다”며 “내 미래가 어떨지 나도 굉장히 흥미롭다”고 재치있게 말하기도 했다.
케디라가 잔류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자 카를로 안첼로티(55·이탈리아) 레알 감독도 재차 재계약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안첼로티 감독은 “케디라가 레알에 머물기를 원한다”며 “나는 그가 남을 거라고 확신한다. 떠나길 원치 않는다고 나한테 개인적으로 말하기도 했다”고 사적인 얘기까지 공개했다.
케디라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독일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2010-11시즌 레알에 입단하여 당시 주제 무리뉴(51·포르투갈) 감독의 신임 하에 핵심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11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78경기를 소화하며 사비 알론소(33·스페인)와 함께 레알 중원을 책임졌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무리뉴 감독의 사임, 재계약 협상에서 고액 주급 요구와 토니 크로스(24·독일)의 영입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팀 입지가 좁아졌다.
레알과 케디라 모두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안첼로티 감독 부임 후 비중이 급상승한 모드리치가 부상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중원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에 케디라의 상황도 180도 달라졌다. 모드리치는 2015년 3월 중순에야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알론소가 바이에르 뮌헨으로 떠난 상황에서 안첼로티는 케디라를 적극적으로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자연스럽게 케디라의 입지는 커지고 있다. 2014-15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케디라가 모드리치의 공백을 메울만한 활약을 보여준다면 잔류와 이적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몸값은 자연스럽게 치솟을 것이다.
[evelyn1002@maekyung.com]
이런 급변한 상황에 대해 케디라가 레알과의 협상 결렬 후 처음으로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했다. 고향인 독일 슈투트가르트를 5일(이하 한국시간) 방문하여 자신의 이름을 딴 아동보호재단을 설립한 케디라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 인터뷰를 가졌다.
해당 인터뷰에서 케디라는 “모두가 2015년 6월이면 내 계약이 끝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레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마드리드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잔류에도 거부감이 없다”고 클럽과의 불화설을 해명했다.
이어서 그는 “난 아직 어떤 구단과도 계약하지 않았다”며 “내 미래가 어떨지 나도 굉장히 흥미롭다”고 재치있게 말하기도 했다.
케디라가 잔류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자 카를로 안첼로티(55·이탈리아) 레알 감독도 재차 재계약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안첼로티 감독은 “케디라가 레알에 머물기를 원한다”며 “나는 그가 남을 거라고 확신한다. 떠나길 원치 않는다고 나한테 개인적으로 말하기도 했다”고 사적인 얘기까지 공개했다.
사미 케디라(중앙)이 최근 모드리치의 부상으로 인해 팀내에서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그동안 케디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FC 및 아스널FC와 연결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과는 ‘사전계약설’까지 제기됐다. 뮌헨은 “사실무근이며 현실성이 전혀 없다”고 수습했으나 이 과정에서 케디라를 주의깊게 보고 있는 빅클럽간의 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케디라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독일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2010-11시즌 레알에 입단하여 당시 주제 무리뉴(51·포르투갈) 감독의 신임 하에 핵심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11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78경기를 소화하며 사비 알론소(33·스페인)와 함께 레알 중원을 책임졌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무리뉴 감독의 사임, 재계약 협상에서 고액 주급 요구와 토니 크로스(24·독일)의 영입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팀 입지가 좁아졌다.
레알과 케디라 모두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안첼로티 감독 부임 후 비중이 급상승한 모드리치가 부상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중원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에 케디라의 상황도 180도 달라졌다. 모드리치는 2015년 3월 중순에야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알론소가 바이에르 뮌헨으로 떠난 상황에서 안첼로티는 케디라를 적극적으로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자연스럽게 케디라의 입지는 커지고 있다. 2014-15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케디라가 모드리치의 공백을 메울만한 활약을 보여준다면 잔류와 이적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몸값은 자연스럽게 치솟을 것이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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