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위기의 김보경(카디프 시티)이다. 원치 않게 꽁꽁 숨었다. 보이지 않으니 관심도 멀어졌다. 소속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태극마크와도 거리가 멀어졌다. 아시안컵 출전 기회도 사실상 사라졌다.
반전은 없었다. 얼굴 한 번 보기 참 힘들어졌다. 김보경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과 2014-1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홈경기에 결장했다. 교체 출전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시즌 리그 경기수는 ‘0’이다.
미래도 밝지 않다. 김보경이 결장한 가운데 카디프 시티는 레딩을 2-1로 이겼다. 레딩은 수비수 알렉스 피어스의 자책골과 페널티킥 헌납 및 퇴장으로 자멸했다. 카디프 시티는 7승 5무 6패(승점 26점)로 11위에 올랐다. 1위 더비 카운티(승점 32점)와 승점차는 6점이다.
카디프 시티는 지난달 초 슬레이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4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홈 4연승과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블레이드 감독은 “원정 부진(슬레이드 감독 부임 후 1무 2패 무득점)만 털어내면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꿈꿀 수 있다”며 1시즌 만의 리턴을 자신했다.
그의 구상에 김보경은 없는 것 같다. 김보경은 시즌 리그컵 3경기 출전이 전부다. 그마저도 더 이상 기회가 없다. 카디프 시티는 지난 9월 24일 3라운드에서 본머스에게 0-3으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즉, 슬레이드 감독 부임 이후 한 번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보경은 입스위치 타운전, 볼턴전, 버밍엄 시티전 등 총 3경기에만 벤치에 앉았다. 그러나 교체 출전 지시조차 없는 등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팀 내 입지가 불투명하니 국가대표 발탁은 ‘언감생심’이다. 김보경은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김보경을 비롯해 김신욱(울산), 지동원(도르트문트),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등 4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않았다. 김신욱의 경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참가와 정강이 부상으로 빠진 터라, 사실상 3명이다.
카디프 시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 꿈도 사실상 좌절됐다. 뛰지 못하니 아시안컵 최종 명단(23명)은커녕 예비 명단(50명)에 이름을 올리기도 어렵다.
이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아시안컵 구상에도 김보경은 빠져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0일 A매치 원정 2연전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새로운 얼굴은 없다”라며 1,2기 명단을 토대로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구성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김보경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 참가한 뒤 2010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2011 아시안컵, 2012 런던올림픽, 브라질월드컵까지 메이저대회에 빠짐없이 나갔다. 그러나 그의 메이저대회 연속 참가 기록도 쉼표를 찍을 전망이다.
[rok1954@maekyung.com]
반전은 없었다. 얼굴 한 번 보기 참 힘들어졌다. 김보경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과 2014-1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홈경기에 결장했다. 교체 출전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시즌 리그 경기수는 ‘0’이다.
미래도 밝지 않다. 김보경이 결장한 가운데 카디프 시티는 레딩을 2-1로 이겼다. 레딩은 수비수 알렉스 피어스의 자책골과 페널티킥 헌납 및 퇴장으로 자멸했다. 카디프 시티는 7승 5무 6패(승점 26점)로 11위에 올랐다. 1위 더비 카운티(승점 32점)와 승점차는 6점이다.
카디프 시티는 지난달 초 슬레이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4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홈 4연승과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블레이드 감독은 “원정 부진(슬레이드 감독 부임 후 1무 2패 무득점)만 털어내면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꿈꿀 수 있다”며 1시즌 만의 리턴을 자신했다.
그의 구상에 김보경은 없는 것 같다. 김보경은 시즌 리그컵 3경기 출전이 전부다. 그마저도 더 이상 기회가 없다. 카디프 시티는 지난 9월 24일 3라운드에서 본머스에게 0-3으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즉, 슬레이드 감독 부임 이후 한 번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보경은 입스위치 타운전, 볼턴전, 버밍엄 시티전 등 총 3경기에만 벤치에 앉았다. 그러나 교체 출전 지시조차 없는 등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팀 내 입지가 불투명하니 국가대표 발탁은 ‘언감생심’이다. 김보경은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김보경을 비롯해 김신욱(울산), 지동원(도르트문트),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등 4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않았다. 김신욱의 경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참가와 정강이 부상으로 빠진 터라, 사실상 3명이다.
카디프 시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 꿈도 사실상 좌절됐다. 뛰지 못하니 아시안컵 최종 명단(23명)은커녕 예비 명단(50명)에 이름을 올리기도 어렵다.
이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아시안컵 구상에도 김보경은 빠져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0일 A매치 원정 2연전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새로운 얼굴은 없다”라며 1,2기 명단을 토대로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구성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김보경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 참가한 뒤 2010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2011 아시안컵, 2012 런던올림픽, 브라질월드컵까지 메이저대회에 빠짐없이 나갔다. 그러나 그의 메이저대회 연속 참가 기록도 쉼표를 찍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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