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특유의 공격력을 앞세운 빅이닝과 호수비로 ‘2만 유광점퍼의 물결’이 넘실대던 잠실벌을 침묵시켰다.
넥센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서 살아난 타선의 힘을 통해 총 6득점했다. 최종 스코어 6-2. 넥센은 적진에서 귀중한 1승을 추가, 시리즈 성적 2승 1패로 한국시리즈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타격의 팀’이 보여준 이날 타격은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특히 5회 4득점으로 만들어낸 빅이닝은 타선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하위 타선’이라 불리는 6~9번에서 연속 4안타를 몰아치며 상대 선발 코리 리오단을 넘어섰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이택근. 1차전부터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이택근은 정면 돌파에 나섰고 11번째 타석 만에 플레이오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이성열-박동원까지 각 1타점, 2타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는 넥센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이에 넥센 팬들은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넥센 팬들은 2만 LG 팬들에 비해 규모는 작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분홍빛 함성으로 잠실을 울렸다.
‘2만 유광점퍼’는 LG의 공격 차례였던 5회말에도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타선이 1사 만루 기회를 잡으며 대반격의 시나리오가 손에 쥐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희생플라이로 1득점한 후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서 넥센 1루수 박병호가 관중석 가까이로 향하는 공을 끝까지 뛰어가 잡아내면서 이닝을 종료시키자 LG 팬들이 쏟아내던 엄청난 응원 열기는 확 식었다.
선발 오재영 역시 6이닝 1실점 호투로 LG의 타선을 침묵시켰고 이에 잠실구장을 점령했던 LG 팬들은 아쉬움의 탄성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던 ‘2만 유광점퍼’에게는 날씨보다 더 차가운 패배였다.
[chqkqk@maekyung.com]
넥센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서 살아난 타선의 힘을 통해 총 6득점했다. 최종 스코어 6-2. 넥센은 적진에서 귀중한 1승을 추가, 시리즈 성적 2승 1패로 한국시리즈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타격의 팀’이 보여준 이날 타격은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특히 5회 4득점으로 만들어낸 빅이닝은 타선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하위 타선’이라 불리는 6~9번에서 연속 4안타를 몰아치며 상대 선발 코리 리오단을 넘어섰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이택근. 1차전부터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이택근은 정면 돌파에 나섰고 11번째 타석 만에 플레이오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이성열-박동원까지 각 1타점, 2타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는 넥센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이에 넥센 팬들은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넥센 팬들은 2만 LG 팬들에 비해 규모는 작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분홍빛 함성으로 잠실을 울렸다.
‘2만 유광점퍼’는 LG의 공격 차례였던 5회말에도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타선이 1사 만루 기회를 잡으며 대반격의 시나리오가 손에 쥐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희생플라이로 1득점한 후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서 넥센 1루수 박병호가 관중석 가까이로 향하는 공을 끝까지 뛰어가 잡아내면서 이닝을 종료시키자 LG 팬들이 쏟아내던 엄청난 응원 열기는 확 식었다.
선발 오재영 역시 6이닝 1실점 호투로 LG의 타선을 침묵시켰고 이에 잠실구장을 점령했던 LG 팬들은 아쉬움의 탄성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던 ‘2만 유광점퍼’에게는 날씨보다 더 차가운 패배였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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