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난데없는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는 릭 렌테리아 시카고 컵스 감독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렌테리아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에이전트인 켄 솔로몬을 통해 ‘시카고 트리뷴’ 등 일부 지역 언론에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나는 1년전 시카고 컵스 감독으로 고용됐다. 주위의 추측에도 불과하고, 나는 계속해서 우리의 목표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완성하기 위한 오프시즌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까지 컵스와 감독 계약을 맺은 그가 이런 성명을 낸 것은 최근 그의 자리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입지는 현지 언론들이 옵트 아웃을 선언하고 FA가 된 조 매든 전 탬파베이 레이스의 유력한 행선지로 컵스를 거론하기 시작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젊은 유망주들을 대거 보유’한 ‘내셔널리그 팀’으로 매든이 원하는 조건과 부합한다는 것이 그 이유.
현지 언론들이 제기한 매든의 컵스행 가능성은 컵스 구단이 어떠한 반박 성명도 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점점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입지가 흔들리게 된 렌테리아로서는 불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침묵을 지키고 있던 그는 이 성명을 통해 여전히 자신이 컵스 감독임을 강조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컵스 구단이 월드시리즈가 끝난 이후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컵스에게는 부임 첫 해 73승 89패의 성적을 올린 렌테리아를 재신임하는 것과, 남은 2년간의 계약 금액을 지불하고 매든을 데려오는 것 두 가지 선택이 있다. 월드시리즈 종료 후 6일 뒤 본격적인 FA 영입시장이 열리는 만큼, 고민의 시간은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
[greatnemo@maekyung.com]
렌테리아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에이전트인 켄 솔로몬을 통해 ‘시카고 트리뷴’ 등 일부 지역 언론에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나는 1년전 시카고 컵스 감독으로 고용됐다. 주위의 추측에도 불과하고, 나는 계속해서 우리의 목표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완성하기 위한 오프시즌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까지 컵스와 감독 계약을 맺은 그가 이런 성명을 낸 것은 최근 그의 자리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입지는 현지 언론들이 옵트 아웃을 선언하고 FA가 된 조 매든 전 탬파베이 레이스의 유력한 행선지로 컵스를 거론하기 시작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젊은 유망주들을 대거 보유’한 ‘내셔널리그 팀’으로 매든이 원하는 조건과 부합한다는 것이 그 이유.
현지 언론들이 제기한 매든의 컵스행 가능성은 컵스 구단이 어떠한 반박 성명도 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점점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입지가 흔들리게 된 렌테리아로서는 불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침묵을 지키고 있던 그는 이 성명을 통해 여전히 자신이 컵스 감독임을 강조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컵스 구단이 월드시리즈가 끝난 이후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컵스에게는 부임 첫 해 73승 89패의 성적을 올린 렌테리아를 재신임하는 것과, 남은 2년간의 계약 금액을 지불하고 매든을 데려오는 것 두 가지 선택이 있다. 월드시리즈 종료 후 6일 뒤 본격적인 FA 영입시장이 열리는 만큼, 고민의 시간은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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