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 역투+타선 폭발’ SF, 7-1 승...WS 기선 제압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선발 매디슨 범가너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부터 상대 선발 제임스 쉴즈를 괴롭혔다. 그레고르 블랑코, 버스터 포지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파블로 산도발의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헌터 펜스의 중월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와 7회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선두타자 펜스가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마이클 모스의 중전 안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그레고르 블랑코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0을 만들었다.
7회에는 무사 1루에서 조 패닉의 우익수 뒤로 빠지는 3루타, 이어진 1사 3루에서 파블로 산도발의 좌전 안타로 2점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범가너가 빛났다. 범가너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6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21이닝 연속 무실점, 포스트시즌 원정 32 2/3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헌터 펜스가 1회 2점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나선 캔자스시티는 선발 제임스 쉴즈가 3+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4회 쉴즈를 구원 등판한 대니 더피가 3이닝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이닝을 채워줬다. 켈빈 에레라, 웨이드 데이비스, 그렉 홀랜드 등 불펜 필승조가 힘을 아낀 것이 유일한 소득이었다.
타격에서는 3회 무사 2, 3루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오마 인판테가 상대 실책, 마이크 무스타카스가 2루타로 출루했지만, 알시데스 에스코바, 아오키 노리치카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1사 만루에서 에릭 호스머마저 2루 땅볼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7회 살바도르 페레즈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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