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사상 역대 최단 기간인 창단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NC다이노스가 가을잔치 첫 판에서 LG에게 일격을 당했다. 조기 마운드 붕괴가 완패의 가장 큰 요인이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공격력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시즌 내내 공격 첨병 노릇을 톡톡히 해온 내야수 박민우가 꽁꽁 틀어막힌 것이 치명적이였다.
박민우는 19일 열린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2루수로 선발 출전, 생애 첫 포스트시즌을 맞았지만 4-13이라는 대패를 지켜봐야 했다.
박민우는 이날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서 세 번이나 삼진으로 물러났고 한 번은 좌익수 뜬 공으로 잡혔다. 박민우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최우수 신인선수상 수상 후보다.
그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에 40타점 87득점을 기록했다.
도루는 50차례나 성공해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53개)에 이어 이 부문 리그 2위에 올랐다. 신인 선수가 50도루 고지를 밟은 것은 이종범(1993년·73도루), 유지현(1994년·51도루)에 이어 박민우가 역대 3번째다.
이날 안타수에서는 10-16으로 LG에 크게 뒤지지 않은 NC가 9점차 패배를 당한 것도 결국 공격의 물꼬를 터야 했던 박민우의 역할과도 무관하지 않다.
결국 박민우가 정규시즌에서의 모습을 보여줘야 NC가 반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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