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벨기에 공영방송 RTBF가 16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대표 수비수 안토니 반덴 보레(27·RSC 안더레흐트)가 부상에서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반덴 보레는 한국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3차전(1-0승)에서 선발 오른쪽 수비수로 나갔다가 후반 추가시간 3분 미드필더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에게 유도 금지기술 ‘가위치기’를 연상시키는 과격한 위해를 당해 종아리뼈 골절의 중상을 입었다.
한국전은 반덴 보레에게 생애 첫 월드컵 본선 출장이었다. 그러나 수비수로 무실점 경기 종료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하여 이후 16강·8강 출전기회가 날아갔다. 한국-벨기에 경기는 반덴 보레의 처리 후 1분 만에 끝날 정도로 막바지였다. 벨기에는 브라질월드컵을 역대 2번째로 높은 성적인 6위로 마감했다.
반덴 보레의 사연은 벨기에 전역의 많은 동정을 받았다. 이러한 관심 때문에 반덴 보레의 복귀는 구단이 마련한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공식 발표됐다. RTBF는 “반덴보레가 19일 KV 메헬렌과의 벨기에 1부리그 11라운드 홈경기 명단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청용에게 당한 부상의 정도는 예상보다 심했다. 반덴 보레는 부상일(6월 27일)로부터 67일 후인 9월 1일 복귀예정이었으나 메헬렌전에 투입된다면 49일이나 지연된 것이다. 그래도 반덴 보레는 기자회견 내내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
“느낌이 좋다. 정신과 육체적으로 복귀 준비를 순조롭게 마쳤다. 이제 돌아와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반덴 보레는 “만약 다음 리그 경기에 투입된다면 실전의 진행속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우선 목표를 말했다.
“물론 부상을 당한 후 재활은 언제나 매우 어렵다. 특히 재활을 마치고 실전에 투입되기 시작하는 시기가 그러하다”면서도 “그러나 구단 의료진과 팀 동료, 개인적으로 가깝게 지내는 이들이 모두 도와줘서 한결 쉬웠다. 모든 재활과정은 클럽에서 이뤄졌다. 나는 굉장히 좋은 치료를 받았다”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반덴 보레는 2004년부터 벨기에대표로 A매치 26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오른쪽 수비가 주 위치이나 오른쪽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21세 이하 대표로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여 벨기에의 4위를 함께했다. 4위는 개최국이었던 1920 안트베르펜올림픽 금메달 이후 최고 성적이다.
[dogma01@maekyung.com]
반덴 보레는 한국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3차전(1-0승)에서 선발 오른쪽 수비수로 나갔다가 후반 추가시간 3분 미드필더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에게 유도 금지기술 ‘가위치기’를 연상시키는 과격한 위해를 당해 종아리뼈 골절의 중상을 입었다.
한국전은 반덴 보레에게 생애 첫 월드컵 본선 출장이었다. 그러나 수비수로 무실점 경기 종료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하여 이후 16강·8강 출전기회가 날아갔다. 한국-벨기에 경기는 반덴 보레의 처리 후 1분 만에 끝날 정도로 막바지였다. 벨기에는 브라질월드컵을 역대 2번째로 높은 성적인 6위로 마감했다.
반덴 보레의 사연은 벨기에 전역의 많은 동정을 받았다. 이러한 관심 때문에 반덴 보레의 복귀는 구단이 마련한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공식 발표됐다. RTBF는 “반덴보레가 19일 KV 메헬렌과의 벨기에 1부리그 11라운드 홈경기 명단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청용에게 당한 부상의 정도는 예상보다 심했다. 반덴 보레는 부상일(6월 27일)로부터 67일 후인 9월 1일 복귀예정이었으나 메헬렌전에 투입된다면 49일이나 지연된 것이다. 그래도 반덴 보레는 기자회견 내내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
“느낌이 좋다. 정신과 육체적으로 복귀 준비를 순조롭게 마쳤다. 이제 돌아와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반덴 보레는 “만약 다음 리그 경기에 투입된다면 실전의 진행속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우선 목표를 말했다.
“물론 부상을 당한 후 재활은 언제나 매우 어렵다. 특히 재활을 마치고 실전에 투입되기 시작하는 시기가 그러하다”면서도 “그러나 구단 의료진과 팀 동료, 개인적으로 가깝게 지내는 이들이 모두 도와줘서 한결 쉬웠다. 모든 재활과정은 클럽에서 이뤄졌다. 나는 굉장히 좋은 치료를 받았다”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반덴 보레는 2004년부터 벨기에대표로 A매치 26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오른쪽 수비가 주 위치이나 오른쪽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21세 이하 대표로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여 벨기에의 4위를 함께했다. 4위는 개최국이었던 1920 안트베르펜올림픽 금메달 이후 최고 성적이다.
반덴 보레(왼쪽)가 브라질월드컵 한국전 대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오른쪽은 마루앙 펠라이니. 사진(브라질 상파울루)=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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