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볼티모어 제압...4연승으로 WS 진출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29년 만에 가을야구 나들이에 나선 캔자스시티 로열즈가 월드시리즈에 이름을 올렸다.
캔자스시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볼티모어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캔자스시티는 챔피언십시리즈를 4전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1985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이다. 또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는 기염을 토했다.
캔자스시티는 1회 2점을 내며 앞서갔다.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안타, 아오키 노리치카의 몸에 맞는 공, 로렌조 케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에릭 호스머의 1루 땅볼 때 볼티모어 포수 칼렙 조셉이 포구 실책을 하면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캔자스시티는 추가점을 내는데 실패했지만, 마운드와 수비의 힘으로 버텼다. 선발 제이슨 바르가스는 5 1/3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켈빈 에레라는 1 2/3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웨이드 데이비스, 그렉 홀랜드가 1이닝씩 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비도 빛났다. 좌익수 알렉스 고든은 5회 J.J. 하디의 직선타구를 몸을 날려 잡았다. 2루수 오마 인판테는 6회 2사 1, 3루의 실점 위기 때 넬슨 크루즈의 직선타구를 햇빛에 눈이 가렸음에도 침착하게 잡았다.
볼티모어는 3회 라이언 플레어티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추격점을 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선발 미겔 곤잘레스는 5 2/3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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