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두목곰 반납', 몸도 마음도 두산 떠나

김동주
‘두목곰’ 김동주(38)가 몸도 마음도 이미 두산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동주가 2군 훈련장인 이천베이스파크에서 짐을 빼 떠났다. 동료들과의 팀원 관계도 완전히 정리한 것으로 안다. 심지어 두산 선수단 상조회 금액까지 정리해 찾아갔다”고 전했다.
앞서 김동주는 지난 7월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군에 자리가 없다면 풀어 달라”는 의사를 밝혔었다.
그러나 김동주는 올 시즌 1군 무대를 밟지 못했고, 이에 두산팬들은 홈경기에서 현수막을 동원하며 김동주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냈다.
시즌이 완료된 이후 거취 문제를 논의하지 않은 김동주는 짐을 정리하면서도 선수생활 연장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야구규약 제 2조에 따르면 구단과 선수의 계약기간은 2월 1일부터 11월 30일 까지 이다. 그래서 11월 까지 훈련할 의무가 있는 김동주는 시즌뿐만 아니라 FA 계약기간이 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스스로 ‘정리’를 선택했다.

김동주가 7월 한차례 논란후, 팬들이 김동주를 향한 메세지를 보냈다. 사진=MK스포츠 DB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동주의 경우 등록일수가 모자라 FA 재자격을 취득하지 못했다”며 “재계약을 하든, 보류선수명단에 넣어 방출을 하든, 이적을 시키든 김동주의 거취는 두산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동주, 얼마나 힘들었으면”,“김동주, 7월이후로 잠잠하다 했더니”,“김동주, 두산과 원만하게 잘 마무리 되길”,“김동주, 아픈상처잊고 다시 새출발 하길”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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