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24일 만의 복귀전을 눈앞에 두고 있는 류현진이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하루 앞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 9월 13일 어깨 부상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그는 부상 재발 여부를 우려하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원정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는 그는 “이번 시즌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좋은 기억만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류현진 기자회견 일문일답.
휴식 기간이 길었는데, 그 사이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궁금하다.
지난 부상보다는 마운드에서 공을 더 던진 거 같다. 준비하는 과정은 무리 없이 잘 소화했다. 팔 상태도 좋다.
시뮬레이션 게임 이후에는 불펜을 던지지 않겠다고 했는데, 바로 다음 날 불펜을 던졌다. 어떤 이유에서였는가.
일정을 보니 다른 선수들이 먼저 선발로 나와서 휴식이 예상보다 길었다. 몸 상태도 괜찮았고, 한 번 더 모든 구종을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많이는 던지지 않았다.
마운드에 올랐는데 다시 통증이 문제가 된다면 어떨 거 같은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부상 이후에 공을 던지면서 전혀 이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은 아예 하지 않고 있다. 그럴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전보다 어떤 면에서 더 준비에 신경 썼는지 궁금하다.
작년에 한 번 던져 본 기억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작년과 똑같은 거 같다. 몸 상태는 내일이 되어봐야 알 거 같지만, 준비하는 과정이 순조로웠기 때문에 기대된다.
지난 6주간 3경기 등판에 불과했고, 일정한 패턴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것이 나쁜 영향을 미칠 거라는 걱정은 없는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준비되는 과정에서 제대로 안 됐다면 감독도 등판을 시키지 않았을 것이고, 나도 준비가 안 됐으면 중요한 경기에 안 올라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준비가 잘됐기 때문에 올라가는 것이다. 내일은 이긴다는 생각만 갖고 하겠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배운 게 있다면 뭐가 있는가. 이번이 첫 원정 등판인데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가.
정규시즌이나 플레이오프나 마운드 위에서 긴장하는 것은 똑같다. 작년에는 플레이오프를 전부 홈에서 했는데 올해는 원정에서 던진다. 올해 원정에서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좋은 기억만 가지고 경기 할 생각이다.
동료나 코치들이 오랜 시간을 쉬고도 제구력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신기해 한다.
제구는 어릴 때부터 워낙 신경을 많이 썼다. 제구는 자신 있다. 오래 쉬고 나와도 잘 되는 거 같다. 쉬고 나온다고 해도 준비는 다 하고 나온다. 던지는 개수만 적을 뿐이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감독이나 동료들의 류현진 선수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깊어 보인다.
다들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시즌 때 내가 많이 마운드를 못 지켰으니 이번에 끝까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greatnemo@maekyung.com]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하루 앞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 9월 13일 어깨 부상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그는 부상 재발 여부를 우려하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원정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는 그는 “이번 시즌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좋은 기억만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류현진 기자회견 일문일답.
휴식 기간이 길었는데, 그 사이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궁금하다.
지난 부상보다는 마운드에서 공을 더 던진 거 같다. 준비하는 과정은 무리 없이 잘 소화했다. 팔 상태도 좋다.
시뮬레이션 게임 이후에는 불펜을 던지지 않겠다고 했는데, 바로 다음 날 불펜을 던졌다. 어떤 이유에서였는가.
일정을 보니 다른 선수들이 먼저 선발로 나와서 휴식이 예상보다 길었다. 몸 상태도 괜찮았고, 한 번 더 모든 구종을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많이는 던지지 않았다.
마운드에 올랐는데 다시 통증이 문제가 된다면 어떨 거 같은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부상 이후에 공을 던지면서 전혀 이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은 아예 하지 않고 있다. 그럴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전보다 어떤 면에서 더 준비에 신경 썼는지 궁금하다.
작년에 한 번 던져 본 기억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작년과 똑같은 거 같다. 몸 상태는 내일이 되어봐야 알 거 같지만, 준비하는 과정이 순조로웠기 때문에 기대된다.
훈련을 마친 류현진이 클럽하우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 조미예 특파원
지난 6주간 3경기 등판에 불과했고, 일정한 패턴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것이 나쁜 영향을 미칠 거라는 걱정은 없는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준비되는 과정에서 제대로 안 됐다면 감독도 등판을 시키지 않았을 것이고, 나도 준비가 안 됐으면 중요한 경기에 안 올라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준비가 잘됐기 때문에 올라가는 것이다. 내일은 이긴다는 생각만 갖고 하겠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배운 게 있다면 뭐가 있는가. 이번이 첫 원정 등판인데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가.
정규시즌이나 플레이오프나 마운드 위에서 긴장하는 것은 똑같다. 작년에는 플레이오프를 전부 홈에서 했는데 올해는 원정에서 던진다. 올해 원정에서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좋은 기억만 가지고 경기 할 생각이다.
동료나 코치들이 오랜 시간을 쉬고도 제구력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신기해 한다.
제구는 어릴 때부터 워낙 신경을 많이 썼다. 제구는 자신 있다. 오래 쉬고 나와도 잘 되는 거 같다. 쉬고 나온다고 해도 준비는 다 하고 나온다. 던지는 개수만 적을 뿐이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감독이나 동료들의 류현진 선수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깊어 보인다.
다들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시즌 때 내가 많이 마운드를 못 지켰으니 이번에 끝까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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