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승민 기자] 일단 인천아시안게임 삼성MVP 어워드의 후보자 발표는 지난 9월30일에 있었다.
보름간의 열전인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간 중 아직 닷새의 경기 일정이 남아있던 날이다. 36개 종목의 3분의1에 달하는 12개 종목에서 아직 한 개의 메달도 결정되기 전이고, 437개 세부종목 중 128개 종목이 우승자를 기다리고 있던 때였다.
투표기간과 발표 시기 때문에 ‘조기’에 선정되고 마는 MVP 후보에는 안타깝게도 대회 후반 종목의 스타들은 뽑히지 못한다. “현행 선정 방식으론 개막 종목들인 수영과 사격의 다관왕들이 영원히 유리하다”는 말을 듣는 이유다.
인천아시아드 최다관왕(4관왕) 타이이자 최다메달(6개) 2위인 볼링의 이나영(28·대전광역시청)과 레슬링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그레코로만형 75kg급의 김현우(26·삼성생명), 남자 육상 100m에서 7년만에 아시아기록을 갈아치우고 100m와 200m를 모두 석권, 아시안게임 남자 육상 2회 연속 2관왕에 오른 아시아 최고의 ‘준족’ 오구노드(카타르)가 모두 ‘일정’ 때문에 MVP 경쟁의 찬스조차 못 얻은 스타들.
북한-대만의 역도, 중국의 사격, 한국의 양궁은 앞다퉈 세계신기록을 만들어냈고, 여기에 육상과 수영 경영에서 펼쳐진 각국의 치열한 경쟁으로 곱절의 아시아신기록(34개)이 탄생했다.
그만큼 놀라운 성과를 올린 스타들이 많았다.
이번 대회 최다 메달(7개) 선수인 일본의 새 ‘수영영웅’ 하기노 고스케(20)는 박태환-쑨양(중국)을 이긴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며 한순간에 ‘아시아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주종목인 혼영(금2)은 물론이고, 자유형(금1 은1) 배영(동2) 릴레이(금1)에서 고루 메달을 쓸어담으며 다재다능을 뽐냈다.
기록의 내용 면에서는 중국의 남자 자유형 ‘4관왕’ 닝제타오(21)가 더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7초70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우승, 48초대 벽을 허문 최초의 아시안으로 기록된 닝제타오는 남자 자유형 400m 릴레이에서도 중국을 아시아신기록으로 우승시켰다. 아시아 자유형 단거리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3개의 세계신기록으로 삼성 MVP 후보에도 오른 남자 역도 62kg급의 김은국(북한). 덩웨이(중국)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역시 3차례 세계신기록을 들어올린 여자 역도 63kg급의 린츠치(대만)도 달빛축제공원역도경기장이 기억할 스타들이다.
여자 레슬링 자유형 55kg급에서 역시 2002년 부산대회 이후 아시안게임을 4연패한 요시다 사오리(일본)는 그 12년동안 ‘무적매트’의 신화를 쌓았다. 올림픽 3연패, 세계선수권 12년 연속 우승이다.
남자 육상 창던지기 결승 마지막 시기에서 차오칭강(중국)이 던진 89.15m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빛낸 숫자다. 25년만에 갈아치운 아시아최고기록이었다.
보름간의 열전인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간 중 아직 닷새의 경기 일정이 남아있던 날이다. 36개 종목의 3분의1에 달하는 12개 종목에서 아직 한 개의 메달도 결정되기 전이고, 437개 세부종목 중 128개 종목이 우승자를 기다리고 있던 때였다.
투표기간과 발표 시기 때문에 ‘조기’에 선정되고 마는 MVP 후보에는 안타깝게도 대회 후반 종목의 스타들은 뽑히지 못한다. “현행 선정 방식으론 개막 종목들인 수영과 사격의 다관왕들이 영원히 유리하다”는 말을 듣는 이유다.
인천아시아드 최다관왕(4관왕) 타이이자 최다메달(6개) 2위인 볼링의 이나영(28·대전광역시청)과 레슬링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그레코로만형 75kg급의 김현우(26·삼성생명), 남자 육상 100m에서 7년만에 아시아기록을 갈아치우고 100m와 200m를 모두 석권, 아시안게임 남자 육상 2회 연속 2관왕에 오른 아시아 최고의 ‘준족’ 오구노드(카타르)가 모두 ‘일정’ 때문에 MVP 경쟁의 찬스조차 못 얻은 스타들.
남자 1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카타르의 오구노드는 아시안게임 남자육상 2개대회 연속 2관왕에 성공했다. 사진(인천)=AFPBBNews=News1
4년전 광저우대회(3개)의 다섯배가 넘는 17개의 세계신기록을 쏟아낸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은 선수들의 분전만큼은 역대 최고를 다툴 수준 높은 경쟁이었다.북한-대만의 역도, 중국의 사격, 한국의 양궁은 앞다퉈 세계신기록을 만들어냈고, 여기에 육상과 수영 경영에서 펼쳐진 각국의 치열한 경쟁으로 곱절의 아시아신기록(34개)이 탄생했다.
그만큼 놀라운 성과를 올린 스타들이 많았다.
이번 대회 최다 메달(7개) 선수인 일본의 새 ‘수영영웅’ 하기노 고스케(20)는 박태환-쑨양(중국)을 이긴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며 한순간에 ‘아시아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주종목인 혼영(금2)은 물론이고, 자유형(금1 은1) 배영(동2) 릴레이(금1)에서 고루 메달을 쓸어담으며 다재다능을 뽐냈다.
기록의 내용 면에서는 중국의 남자 자유형 ‘4관왕’ 닝제타오(21)가 더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7초70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우승, 48초대 벽을 허문 최초의 아시안으로 기록된 닝제타오는 남자 자유형 400m 릴레이에서도 중국을 아시아신기록으로 우승시켰다. 아시아 자유형 단거리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3개의 세계신기록으로 삼성 MVP 후보에도 오른 남자 역도 62kg급의 김은국(북한). 덩웨이(중국)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역시 3차례 세계신기록을 들어올린 여자 역도 63kg급의 린츠치(대만)도 달빛축제공원역도경기장이 기억할 스타들이다.
한국 펜싱의 여제 남현희는 여자 플러레 단체로 아시안게임 4연패를 이뤄내며 한국선수로는 아시안게임 통산 최다 금메달 타이를 기록했다. 사진(고양)=한희재 기자
펜싱 여자 플러레 단체에서 12년동안 아시안게임을 4연패한 ‘펜싱코리아’의 ‘여제’ 남현희(33·성남시청)는 이번 대회 금메달로 수영의 박태환과 나란히 한국선수 아시안게임 통산 최다 금메달(6개)을 기록하기도 했다.여자 레슬링 자유형 55kg급에서 역시 2002년 부산대회 이후 아시안게임을 4연패한 요시다 사오리(일본)는 그 12년동안 ‘무적매트’의 신화를 쌓았다. 올림픽 3연패, 세계선수권 12년 연속 우승이다.
"12년무패" 요시다 사오리(일본)는 여자 레슬링 자유형 55kg급에서 아시안게임을 4연패했다. 사진(인천)=AFPBBNews=News1
기타지마 고스케(일본)가 떠난 수영 남자 평영에서 3개 개인종목을 싹쓸이한 19세 발란딘(카자흐스탄)은 3개 전 종목에서 세계 수준의 기록을 냈다.남자 육상 창던지기 결승 마지막 시기에서 차오칭강(중국)이 던진 89.15m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빛낸 숫자다. 25년만에 갈아치운 아시아최고기록이었다.
카자흐스탄의 발란딘은 중국-일본의 남자 수영"판"에서 "탈아시아급" 기록으로 평영 개인 3개 종목을 싹쓸이했다. 사진(인천)=AFPBBNews=News1
이번 대회는 ‘무관’의 국민요정이 첫 종합대회 챔피언으로 날아오른 무대다. 홈팬들의 가장 열렬한 사랑과 응원을 모았던 손연재(20·연세대)는 한국 리듬체조에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에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chicle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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