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또 한 번 ‘8회 대폭발’...DET에 역전승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디트로이트에 2연승을 거뒀다.
볼티모어는 4일(한국시간) 홈구장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볼티모어는 시리즈 2연승을 기록하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겨뒀다.
전날 경기에서 8회에만 8득점하며 대승을 거뒀던 볼티모어는 이날도 8회 타선이 폭발했다. 3-6으로 뒤진 상황 1사 1, 2루에서 스티브 피어스의 안타로 한 점을 낸 게 시작이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대타 델몬 영이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7-6 역전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는 또 다시 불펜이 발목을 잡았다.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5이닝 6피안타 3실점, 아니발 산체스가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리드를 지켰지만, 조바 챔벌레인과 요아킴 소리아가 4실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디트로이트는 4회 상대 선발 첸웨인을 두들기면서 먼저 점수를 냈다. 무사 2, 3루에서 빅터 마르티네스의 좌전 안타, J.D. 마르티네스, 닉 카스텔라노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5점을 뽑았다. 8회에는 빅터 마르티네스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러나 8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디비전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다.

볼티모어는 선발 첸웨인이 3 2/3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지만, 케빈 가우스먼이 3 2/3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브래드 브락, 잭 브리튼이 남은 이닝을 책임지며 승리와 세이브를 챙겼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포스트시즌 첫 비디오 판독이 나왔다. 3회 닉 마르카키스의 홈런 때 디트로이트 측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심판 리뷰 결과 홈런이 확정됐다.
두 팀은 하루 휴식 뒤 자리를 디트로이트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볼티모어는 미겔 곤잘레스, 디트로이트는 데이빗 프라이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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