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한국 리듬체조에 사상 첫 메이저종합대회 금메달을 안긴 손연재(20·연세대)가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손연재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총점 71.69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안긴 순간이자, 전날(1일) 단체전 은메달 수상에 이은 쾌거이다.
곤봉-리본-후프-볼 순서대로 연기한 손연재는 앞선 세 종목에서 모두 18점을 넘는 고득점을 기록했지만 볼에서 실수를 하며 전날 예선에서 기록한 총점 71.732에 다소 부족한 71.699를 얻었다. 하지만 금메달을 따기에는 충분한 점수였다. 손연재는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올라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시상식이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나타난 손연재는 몰려든 취재진을 향해 “행복하고 감사하다. 인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더욱 기쁘다. 시상대에 올라가면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았는데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리니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손연재는 “올해는 성공적이었다. 런던올림픽 이후 룰이 바뀌면서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아시안게임에서 목표한 성과를 얻었다.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였고 준비과정에 후회없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이 끝났다. 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손연재는 “그냥 쉬고 싶다. 쉬면서 몸을 추스르고 싶다”고 답했다. 살인적인 일정에 고단할 수밖에 없었다. 아시안게임을 참가하기 직전에는 터키 이즈마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참가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부담감과 더불어 시차적응 등 체력과의 싸움도 벌여야 했다. 손연재는 “사실 티를 내지 못했지만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목표를 위해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첫 메이저종합대회 금메달이라 이제 자신감이 붙었다. 손연재에게 2016 리우올림픽 도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손연재는 “아시아 1위 자리를 지켰고, 세계무대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수줍게 웃은 뒤 “(리우에 대해)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손연재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총점 71.69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안긴 순간이자, 전날(1일) 단체전 은메달 수상에 이은 쾌거이다.
곤봉-리본-후프-볼 순서대로 연기한 손연재는 앞선 세 종목에서 모두 18점을 넘는 고득점을 기록했지만 볼에서 실수를 하며 전날 예선에서 기록한 총점 71.732에 다소 부족한 71.699를 얻었다. 하지만 금메달을 따기에는 충분한 점수였다. 손연재는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올라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시상식이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나타난 손연재는 몰려든 취재진을 향해 “행복하고 감사하다. 인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더욱 기쁘다. 시상대에 올라가면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았는데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리니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손연재는 “올해는 성공적이었다. 런던올림픽 이후 룰이 바뀌면서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아시안게임에서 목표한 성과를 얻었다.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였고 준비과정에 후회없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이 끝났다. 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손연재는 “그냥 쉬고 싶다. 쉬면서 몸을 추스르고 싶다”고 답했다. 살인적인 일정에 고단할 수밖에 없었다. 아시안게임을 참가하기 직전에는 터키 이즈마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참가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부담감과 더불어 시차적응 등 체력과의 싸움도 벌여야 했다. 손연재는 “사실 티를 내지 못했지만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목표를 위해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첫 메이저종합대회 금메달이라 이제 자신감이 붙었다. 손연재에게 2016 리우올림픽 도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손연재는 “아시아 1위 자리를 지켰고, 세계무대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수줍게 웃은 뒤 “(리우에 대해)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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