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듬체조 선수단이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팀 경기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윤희(23·세종대), 손연재(20·연세대), 이다애(20·세종대), 이나경(16·세종고)으로 구성된 한국 리듬체조 대표팀은 지난 1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팀 결승전에서 총점 164.046점을 받아 1위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리듬체조 아시안게임 메달은 2002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김윤희는 첫 번째 볼 종목에 출전해 내내 안정된 연기를 펼치다가 막판에 실수를 범해 15.166을 받았고 두 번째 후프를 높이 던졌다가 받는 과정에서 놓치는 실수를 해 15.083점이라는 다소 낮은 점수를 획득했다.
애써 마음을 다잡은 김윤희는 실수 없는 연기로 리본에서 16.416의 고득점을 받았고 마지막 곤봉에서 16.183을 얻어 뒷심을 발휘했다.
이날 실수에 눈물을 보였던 김윤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맏언니로서 볼과 후프에서 실수를 해 미안하다. 같이 고생해준 동생들에게 고맙다"며 "나 때문에 조금 피해를 본 것 같아서 그게 가장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윤희, 자랑스러워요" "김윤희, 울지 마세요" "김윤희, 좋은 경기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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