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후반 48분, 추가시간 3분이 다 흘렀다. 승부는 연장에서 내겠다고 머릿속에 그렸다. 교체카드를 1장만 쓰면서 연장 30분을 위해 아껴뒀다. 그러나 품에 숨긴 패를 꺼내지 못했다. 꺼낼 필요가 없었다. 어이없는 실수로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후반 종료가 아닌 경기 종료였다.
한국은 잘 싸웠다. 1-1로 맞선 후반 중반 이후 북한을 몰아붙였다.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북한은 한국의 공세에 적잖이 고전했다. 후반 44분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히는 등 한국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흐름은 한국에게 넘어갔다. 벤치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확신했다. 그렇기에 더 아쉬움이 컸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승리를 축하한다. 결승에 올라갔으니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비록 우린 패했으나 선수들의 투혼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덕여 감독은 기자회견 도중 말문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아쉬움에 감정이 복받쳤다. 윤덕여 감독은 “오늘 경기를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 결과적으로 패했고 선수들이 마음 아파하는 걸 감독으로서 지켜보는 게...”라며 말끝을 흐렸다. 잠시 입을 꾹 다물 정도였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경기는 남아있다. 오는 10월 1일 오후 5시 일본에게 0-3으로 패한 베트남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
윤덕여 감독은 동메달을 따 아쉬움을 달래겠다고 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첫 동메달을 땄다. 2회 연속 메달 획득도 충분히 값진 성과다. 윤덕여 감독은 “대회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여자축구를 사랑하는 팬을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한국은 잘 싸웠다. 1-1로 맞선 후반 중반 이후 북한을 몰아붙였다.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북한은 한국의 공세에 적잖이 고전했다. 후반 44분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히는 등 한국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흐름은 한국에게 넘어갔다. 벤치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확신했다. 그렇기에 더 아쉬움이 컸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승리를 축하한다. 결승에 올라갔으니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비록 우린 패했으나 선수들의 투혼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덕여 감독은 기자회견 도중 말문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아쉬움에 감정이 복받쳤다. 윤덕여 감독은 “오늘 경기를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 결과적으로 패했고 선수들이 마음 아파하는 걸 감독으로서 지켜보는 게...”라며 말끝을 흐렸다. 잠시 입을 꾹 다물 정도였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경기는 남아있다. 오는 10월 1일 오후 5시 일본에게 0-3으로 패한 베트남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
윤덕여 감독은 동메달을 따 아쉬움을 달래겠다고 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첫 동메달을 땄다. 2회 연속 메달 획득도 충분히 값진 성과다. 윤덕여 감독은 “대회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여자축구를 사랑하는 팬을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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