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 야구 하이라이트, 아시안게임 야구 2연패…안지만 활약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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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의 '철벽 허리' 안지만이 위력적인 투구로 벼랑 끝에 몰린 대표팀을 구해냈습니다.
안지만은 위기의 2이닝 동안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펼치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 승리투수라는 기분 좋은 왕관을 썼습니다.
한국이 2-3으로 뒤진 7회말 무사 1·3루, 안지만이 마운드 위로 걸어나왔습니다. 추가 실점은 패배로 직결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안지만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첫 타자 주리런을 상대로 시속 148㎞짜리 직구를 꽂아넣으며 구위를 확인한 안지만은 공 4개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습니다.
후속타자 린쿤셩에게는 변화구를 섞기 시작했고 타격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한 린쿤셩은 중견수 쪽 얕은 타구를 쳤습니다.
한국 중견수 나성범이 빠르게 달려와 공을 건져냈습니다. 워낙 얕은 타구라 3루주자 장즈셴은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나성범을 향해 글러브를 들어보이며 고마움을 표한 안지만은 판즈팡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무사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안지만의 위력투는 타선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줬습니다.
한국 타석은 8회초 4점을 뽑아 6-3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더 신을 냈습니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타를 친 대만 1번타자 전빈제를 시속 147㎞짜리 직구로 스탠딩 삼진처리하더니 린한은 포수 앞 땅볼로 잡아냈습니다.
안지만은 대만 3번타자 궈옌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습니다. 안지만은 환호하며 더그아웃으로 뛰어갔고 대표팀 동료와 문학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더 큰 함성을 질렀습니다.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확신한 순간이었습니다.
안지만은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마운드에 올라가면 안타 하나도 내주지 않고 등판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자신감이 결승전 마운드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경기 뒤 만난 안지만은 "감독님과 동료 모두가 나에게 바라는 건 단 한 가지 '점수는 주지 않는 것'이었다"며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또 내 뒤 7명의 야수들이 다 막아줄 것이라 믿었다"고 떠올렸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수차례 "안지만이 7회 1·3루 위기를 막은 게 승리의 요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지만은 무덤덤하게 "그런 상황은 소속팀에서도 많이 겪었다. 긴장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안지만의 평정심이 대만으로 넘어갈 뻔했던 금메달을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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