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불펜 투구 전력 소화...2일 SIM 게임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류현진이 복귀를 향해 한 걸음씩 나가고 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홈 불펜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35개의 공을 던졌다. 불펜 투구 중간에는 매팅리가 직접 타석에 서서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보기도 했다.
어깨 부상 이후 두 번째 불펜 투구다. 지난 불펜에서 가볍게 20개 정도의 공을 던진 그는 이날 이전보다 강도를 끌어올려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변화구 제구가 불안했던 지난 불펜에 비해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었다.
매팅리는 “꽤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모든 구종을 고루 활용했다. 슬라이더도 좋았고, 커브는 더 좋아졌다”며 구체적으로 불펜 투구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서 “이날 패스트볼 구속은 85~86마일대였다. 불펜에서 구속이 100% 나오기는 어렵다. 평소 90~91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적절한 구속이라 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이 홈팀 불펜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다저스는 30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디비전시리즈 전까지 3일간 팀 훈련을 한다. 류현진은 다음 날 몸에 이상이 없을 경우 팀 훈련 두 번째 날인 다음 달 2일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한다. 실전 복귀의 마지막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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