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양궁 남자리커브팀이 동메달을 따냈다.
오진혁(33·현대제철), 이승윤(19·코오롱), 구본찬(21·안동대)은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 동메달결정전에서 일본을 세트포인트 5–3으로 누르고 동매달을 목에 걸었다.
1세트 한국은 10점만 세 발을 맞추면서 57점을 얻어 승리하며 세트포인트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먼저 첫 세발을 쏜 일본이 9-10-10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9-9-9점으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뒤 세발에서 10-10-9점을 기록, 10-8-9점을 쏜 일본과 56-56으로 비겨 세트포인트 3-1로 리드를 지켰다. 3세트는 첫 세발을 10-9-9점을 쏜 일본의 기세에 밀려 세트를 내줘 세트포인트는 3-3으로 동점이 됐다.
결국 승부는 4세트에서 가려졌다. 첫 세발은 한국이 먼저 쐈다. 이승윤이 9점, 구본찬이 10점을 쏘면서 일본을 심리적으로 압박해 나갔다. 맏형 오진혁까지 10점을 쏘면서 한국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일본은 첫 세발 10-8-9점을 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지막 세 발. 한국의 이승윤은 9점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구본찬도 9점을 쏘면서 평정심을 유지했다. 마지막 한 발, 오진혁이 10점을 쏘면서 57-27을 만들었다. 일본이 모두 10점을 쏘면 슛오프까지 가는 상황. 일본은 두 발 연달아 10점을 쐈지만 마지막발이 8점에 꽂히며 57-55로 한국의 승리로 끝나며 한국이 동메달의 주인이 됐다.
시상식을 마친 뒤 공식기자 회견에서 남자양궁대표팀의 막내 이승윤은 “결승 진출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만약 한국이 이번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으면 9개 대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승윤은 “동메달도 값지다고 생각한다. 준결승 중국전에서 초반 앞서나갔지만 결국 바람을 이기지 못했다. 결과에는 아쉬움이 없다”는 소감을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오진혁(33·현대제철), 이승윤(19·코오롱), 구본찬(21·안동대)은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 동메달결정전에서 일본을 세트포인트 5–3으로 누르고 동매달을 목에 걸었다.
1세트 한국은 10점만 세 발을 맞추면서 57점을 얻어 승리하며 세트포인트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먼저 첫 세발을 쏜 일본이 9-10-10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9-9-9점으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뒤 세발에서 10-10-9점을 기록, 10-8-9점을 쏜 일본과 56-56으로 비겨 세트포인트 3-1로 리드를 지켰다. 3세트는 첫 세발을 10-9-9점을 쏜 일본의 기세에 밀려 세트를 내줘 세트포인트는 3-3으로 동점이 됐다.
결국 승부는 4세트에서 가려졌다. 첫 세발은 한국이 먼저 쐈다. 이승윤이 9점, 구본찬이 10점을 쏘면서 일본을 심리적으로 압박해 나갔다. 맏형 오진혁까지 10점을 쏘면서 한국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일본은 첫 세발 10-8-9점을 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지막 세 발. 한국의 이승윤은 9점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구본찬도 9점을 쏘면서 평정심을 유지했다. 마지막 한 발, 오진혁이 10점을 쏘면서 57-27을 만들었다. 일본이 모두 10점을 쏘면 슛오프까지 가는 상황. 일본은 두 발 연달아 10점을 쐈지만 마지막발이 8점에 꽂히며 57-55로 한국의 승리로 끝나며 한국이 동메달의 주인이 됐다.
시상식을 마친 뒤 공식기자 회견에서 남자양궁대표팀의 막내 이승윤은 “결승 진출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만약 한국이 이번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으면 9개 대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승윤은 “동메달도 값지다고 생각한다. 준결승 중국전에서 초반 앞서나갔지만 결국 바람을 이기지 못했다. 결과에는 아쉬움이 없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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