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북한레슬링국가대표 정학진(28·4.25체육단)이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자유형 57kg을 제패했다. 북한의 대회 8번째 금메달이다.
도원체육관 매트 A에서 27일 저녁 7시 10분 시작한 금메달 결정전에 임한 정학진은 칼리예프 라술(23·카자흐스탄)을 승점 3-1로 이겼다. 기술점수도 8-6의 우위였다. 칼리예프는 2011 세계선수권 55kg 은메달의 강호다.
정학진은 2014 아시아선수권 자유형 57kg에서 10위에 그쳤다. 칼리예프를 꺾는 것은 고사하고 결승 진출 자체를 예상한 이가 드물었다. 금메달을 획득하자 한국 언론에서 ‘숨은 고수’라고 표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북한에서 정학진은 이미 ‘공훈체육인’ 칭호를 받은 대표적인 레슬링 스타 중 하나다. 빠르고 날쌘 움직임으로 ‘날파람’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물론 올림픽·아시아경기대회 같은 종합경기대회나 레슬링 세계·아시아 선수권에서 입상한 적이 없어 상대적으로 무명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13년에만 2월 ‘타흐티컵’과 11월 세계군인레슬링선수권을 잇달아 제패한 것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타흐티컵’은 1956 멜버른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87kg 금메달리스트 골람레자 타흐티(사망·이란)를 기념하는 대회다. 자유형 87kg 선수로 타흐티는 1959·1961 세계선수권과 1958 도쿄아시아경기대회도 제패했다. 레슬링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기도 하다.
정학진은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로 종합경기대회 첫 우승과 함께 2013년의 호조가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dogma01@maekyung.com]
도원체육관 매트 A에서 27일 저녁 7시 10분 시작한 금메달 결정전에 임한 정학진은 칼리예프 라술(23·카자흐스탄)을 승점 3-1로 이겼다. 기술점수도 8-6의 우위였다. 칼리예프는 2011 세계선수권 55kg 은메달의 강호다.
정학진은 2014 아시아선수권 자유형 57kg에서 10위에 그쳤다. 칼리예프를 꺾는 것은 고사하고 결승 진출 자체를 예상한 이가 드물었다. 금메달을 획득하자 한국 언론에서 ‘숨은 고수’라고 표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북한에서 정학진은 이미 ‘공훈체육인’ 칭호를 받은 대표적인 레슬링 스타 중 하나다. 빠르고 날쌘 움직임으로 ‘날파람’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물론 올림픽·아시아경기대회 같은 종합경기대회나 레슬링 세계·아시아 선수권에서 입상한 적이 없어 상대적으로 무명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13년에만 2월 ‘타흐티컵’과 11월 세계군인레슬링선수권을 잇달아 제패한 것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타흐티컵’은 1956 멜버른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87kg 금메달리스트 골람레자 타흐티(사망·이란)를 기념하는 대회다. 자유형 87kg 선수로 타흐티는 1959·1961 세계선수권과 1958 도쿄아시아경기대회도 제패했다. 레슬링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기도 하다.
정학진은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로 종합경기대회 첫 우승과 함께 2013년의 호조가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dogma01@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