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기세등등한 추격자로 1위 싸움에 다시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다.
넥센은 지난 주말인 8월 30·31일 1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삼성과의 승차를 5.5경기에서 3.5경기로 줄였다. 좀처럼 줄어들지 않던 승차가 드디어 3.5경기까지 줄어든 것. 넥센은 시즌 종반 1위 싸움조차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지난 주말 넥센은 매우 많은 것을 얻었다. 넥센은 자팀 원투펀치인 앤디 밴헤켄-헨리 소사가 등판하지 않은 가운데, 삼성 원투펀치 릭 밴덴헐크와 장원삼을 토종 선발인 김대우와 문성현으로 막아냈다. 김대우(5⅓이닝 1실점)와 문성현(6⅔이닝 무실점)은 1위 팀을 상대로 호투하고 승리를 챙기면서 1승 이상의 자신감을 얻었다. 올 시즌 최대 과업이었던 넥센의 ‘토종 선발 찾기’가 점점 성공적인 결말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
또 넥센은 4승1무8패의 삼성전 열세를 극복해냈다. 이제 6승1무8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다고는 보기 힘든 성적이 됐다. 삼성을 포스트시즌에서 만나게 된다면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느낄 수 있는 성적. 1위 삼성을 2011년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패인 5연패의 수렁에 빠뜨리면서 심각한 타격을 주기도 했다.
타선에서도 소득이 많았다. 우선 박병호가 홈런포를 재가동했다는 사실이 반갑다. 박병호는 지난 19일 목동 LG전 이후 8경기 만에 41호 홈런을 신고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몰아치기에 능한 박병호의 특성을 감안할 때 남은 경기 박병호의 폭발력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주전 선수들의 공백도 대체 선수들로 훌륭하게 메워냈다. 강정호가 30일 경기서 주루 도중 손가락에 이상이 생겨 31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으나 넥센 타선은 강정호 없이도 응집력을 보여줬다. 또 생각보다 부상이 더 길어지고 있는 유한준의 공백도 지웠다. 올 시즌 주로 2번을 치던 이택근은 2연전 동안 3번 타순에서 4타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위 팀과의 승부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가져온 넥센은 8월을 승률 1위(0.636)로 마감했다. 그리고 넥센의 새로운 9월이 이제 시작된다. 9월 첫째 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연전을 시작으로 목동 NC 다이노스전, 목동 롯데 자이언츠전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순위 싸움에 한창인 팀들과 대결을 벌이게 돼 부담스러운 일정이기도 하지만 자신감은 충만하다.
9월 첫 경기 마운드에는 ‘아껴둔’ 앤디 밴헤켄이 나선다. 밴헤켄은 지난 4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8.71을 기록하며 좋지 않았다. 27일 목동 KIA전에서는 직구 제구에 문제를 보이며 직구 구사 비율을 대폭 줄일 수밖에 없었다. 밴헤켄을 올 시즌 리그 에이스로 거듭나게 만들었던 직구를 되찾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LG 선발로는 류제국이 예고됐다. 올 시즌 23경기서 7승6패 평균자책점 5.24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류제국은 넥센전에는 2경기 나서 1승, 4.0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넥센은 박병호에 가장 큰 기대를 건다. 박병호는 류제국 상대 4타수 2안타(1홈런 포함) 2볼넷으로 넥센 타자 중 류제국에 가장 강했다.
8월을 기분 좋게 마감한 넥센이 9월에도 그 기운을 이어갈까. 1위 싸움은 이제 ‘추격자’ 넥센에 달려있다.
[chqkqk@maekyung.com]
넥센은 지난 주말인 8월 30·31일 1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삼성과의 승차를 5.5경기에서 3.5경기로 줄였다. 좀처럼 줄어들지 않던 승차가 드디어 3.5경기까지 줄어든 것. 넥센은 시즌 종반 1위 싸움조차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지난 주말 넥센은 매우 많은 것을 얻었다. 넥센은 자팀 원투펀치인 앤디 밴헤켄-헨리 소사가 등판하지 않은 가운데, 삼성 원투펀치 릭 밴덴헐크와 장원삼을 토종 선발인 김대우와 문성현으로 막아냈다. 김대우(5⅓이닝 1실점)와 문성현(6⅔이닝 무실점)은 1위 팀을 상대로 호투하고 승리를 챙기면서 1승 이상의 자신감을 얻었다. 올 시즌 최대 과업이었던 넥센의 ‘토종 선발 찾기’가 점점 성공적인 결말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
또 넥센은 4승1무8패의 삼성전 열세를 극복해냈다. 이제 6승1무8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다고는 보기 힘든 성적이 됐다. 삼성을 포스트시즌에서 만나게 된다면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느낄 수 있는 성적. 1위 삼성을 2011년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패인 5연패의 수렁에 빠뜨리면서 심각한 타격을 주기도 했다.
타선에서도 소득이 많았다. 우선 박병호가 홈런포를 재가동했다는 사실이 반갑다. 박병호는 지난 19일 목동 LG전 이후 8경기 만에 41호 홈런을 신고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몰아치기에 능한 박병호의 특성을 감안할 때 남은 경기 박병호의 폭발력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주전 선수들의 공백도 대체 선수들로 훌륭하게 메워냈다. 강정호가 30일 경기서 주루 도중 손가락에 이상이 생겨 31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으나 넥센 타선은 강정호 없이도 응집력을 보여줬다. 또 생각보다 부상이 더 길어지고 있는 유한준의 공백도 지웠다. 올 시즌 주로 2번을 치던 이택근은 2연전 동안 3번 타순에서 4타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위 팀과의 승부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가져온 넥센은 8월을 승률 1위(0.636)로 마감했다. 그리고 넥센의 새로운 9월이 이제 시작된다. 9월 첫째 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연전을 시작으로 목동 NC 다이노스전, 목동 롯데 자이언츠전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순위 싸움에 한창인 팀들과 대결을 벌이게 돼 부담스러운 일정이기도 하지만 자신감은 충만하다.
9월 첫 경기 마운드에는 ‘아껴둔’ 앤디 밴헤켄이 나선다. 밴헤켄은 지난 4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8.71을 기록하며 좋지 않았다. 27일 목동 KIA전에서는 직구 제구에 문제를 보이며 직구 구사 비율을 대폭 줄일 수밖에 없었다. 밴헤켄을 올 시즌 리그 에이스로 거듭나게 만들었던 직구를 되찾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LG 선발로는 류제국이 예고됐다. 올 시즌 23경기서 7승6패 평균자책점 5.24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류제국은 넥센전에는 2경기 나서 1승, 4.0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넥센은 박병호에 가장 큰 기대를 건다. 박병호는 류제국 상대 4타수 2안타(1홈런 포함) 2볼넷으로 넥센 타자 중 류제국에 가장 강했다.
8월을 기분 좋게 마감한 넥센이 9월에도 그 기운을 이어갈까. 1위 싸움은 이제 ‘추격자’ 넥센에 달려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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