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인턴기자] “경기를 해야 할 말도 있지, 지금은 경기를 격일제로 하고 있는데….”
27일 목동구장 원정 팀 더그아웃에 들어선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농담처럼 꺼낸 말이다. 선 감독은 더그아웃 의자에 앉기 무섭게 두 가지 고민거리에 대해 언급했다.
첫째는 잦은 우천취소. KIA는 8월에만 11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선수들의 실전 감각 유지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 26일 목동 넥센전에 등판이 예고됐던 선발 김병현은 비로 등판이 밀리는 바람에 27일에는 불펜에 합류해 경기에 나섰다. 지난 10일 광주 롯데전 이후 첫 출장. 불펜진의 김태영 역시 지난 13일 광주 NC전 이후 처음으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 선 감독은 “2~3일에 한 번씩은 등판하던 불펜 투수들도 던질 기회가 너무 없다”며 너무 잦은 경기 취소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두 번째 고민은 이동거리. 27일 목동에서 경기를 치른 KIA는 28·29일에는 부산에서 롯데와, 30·31일에는 광주에서 SK와 만난다. 선 감독은 “목동-부산-광주의 이번 주 일정이 트라이앵글 같다”며 장거리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팀의 일정을 부담스러워 했다. 이어 “2연전을 하면서 이동거리가 늘어나니 체력소모가 확실히 크다. 내년에는 쉬는 날도 없이 경기를 치를 텐데…”라며 걱정했다.
선 감독은 그러면서도 “야구가 뜻대로 되지는 않는 것”이라며 “야구가 뜻대로 되면 전부 위에만 있지”라는 말로 웃었지만, 4강 싸움이 한창인 이 때 날씨도 이동거리도 도와주지 않으니 답답함은 가실 길이 없어 보인다.
[chqkqk@maekyung.com]
27일 목동구장 원정 팀 더그아웃에 들어선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농담처럼 꺼낸 말이다. 선 감독은 더그아웃 의자에 앉기 무섭게 두 가지 고민거리에 대해 언급했다.
첫째는 잦은 우천취소. KIA는 8월에만 11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선수들의 실전 감각 유지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 26일 목동 넥센전에 등판이 예고됐던 선발 김병현은 비로 등판이 밀리는 바람에 27일에는 불펜에 합류해 경기에 나섰다. 지난 10일 광주 롯데전 이후 첫 출장. 불펜진의 김태영 역시 지난 13일 광주 NC전 이후 처음으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 선 감독은 “2~3일에 한 번씩은 등판하던 불펜 투수들도 던질 기회가 너무 없다”며 너무 잦은 경기 취소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두 번째 고민은 이동거리. 27일 목동에서 경기를 치른 KIA는 28·29일에는 부산에서 롯데와, 30·31일에는 광주에서 SK와 만난다. 선 감독은 “목동-부산-광주의 이번 주 일정이 트라이앵글 같다”며 장거리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팀의 일정을 부담스러워 했다. 이어 “2연전을 하면서 이동거리가 늘어나니 체력소모가 확실히 크다. 내년에는 쉬는 날도 없이 경기를 치를 텐데…”라며 걱정했다.
선 감독은 그러면서도 “야구가 뜻대로 되지는 않는 것”이라며 “야구가 뜻대로 되면 전부 위에만 있지”라는 말로 웃었지만, 4강 싸움이 한창인 이 때 날씨도 이동거리도 도와주지 않으니 답답함은 가실 길이 없어 보인다.
[chqkqk@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