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대회인 마이어 LPGA 클래식(총 상금 15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박인비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박인비는 단독으로 선두에 오른 잔드라 갈(독일·6언더파 65타)에 한 타 뒤진 2위에 올라 LPGA 투어 시즌 2승과 대회 초대 챔피언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1번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에 버디만 3개를 낚는 경기를 펼쳤고, 후반에도 12번홀(파3)에서만 보기가 있었을 뿐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선두에 자리잡았다.
LPGA 투어 통산 1승을 보유한 갈은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후반 3∼8번홀에서 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1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밖에 이일희(26·볼빅)와 양희영(25)은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펑산산(중국) 등과 공동 10위에 자리 잡았다.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은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공동 21위(1언더파 70타)에 올랐다.
한편 올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자인 미셸 위(25·나이키골프)는 오른손 부상으로 기권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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