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기사회견서 B급 발언 논란…"K리그 A급 선수도 유럽 가면 B급"

'홍명보 B급 발언'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은 홍명보(45) 감독이 'B급 선수' 발언으로 또 다시 논란이 되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팀 감독 자진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엔트리 논란에 대해 "지난해 7월과 올 1월 국내파 선수들을 대상으로 전지훈련을 하면서 해외파들과 많은 비교를 했다. 결과적으로 지금 해외파들이 K리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예를들면 우리나라의 A급 선수가 유럽에 나가면 거의 B급 수준의 선수가 된다"면서 "잘하는 선수가 유럽에 가서 경기를 못 뛰고 그 선수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선수는 K리그에서 경기를 뛰고 있을 때 선수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또 "월드컵을 나가는 감독 중에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들만 데리고 가는 감독은 없다. 철저히 검증했고 냉정하게 판단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라도 100%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 5월 월드컵 최종엔트리를 발표하면서 그간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도 잡지 못한 박주영, 윤석영 등의 특정 선수들을 고집스럽게 발탁, '의리 엔트리' 논란이 된 바 있다.
홍명보 B급 발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명보 B급 발언, 맞는 말한 듯" "홍명보 B급 발언, 박주영보다 이근호가 더 잘했는데" "홍명보 B급 발언, 말이 너무 심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