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홍명보'
16강 진출이 좌절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최하위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전 4시 45분쯤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공항으로 마중을 나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최순호 부회장 등은 선수단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축구국가대표팀이 해단식을 갖던 도중 한 시민이 선수단을 향해 호박엿을 집어던졌고, '한국 축구는 죽었다!! 다음카페 너땜에졌어'라고 검은 글씨로 쓰인 플팬카드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기간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이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다음카페 너땜에졌어'에는 27일 저녁 '우리도 보답의 엿을 뿌립시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에서 자신을 카페지기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국가대표에 엿을 뿌리고자 한다"며, "회원분들 중 저와 뜻이 같으신 분이 계시면 꼭 참석해주시길 바란다. 인천국제공항 1층에서 프랜카드를 들고 기다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귀국 홍명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귀국 홍명보 아무리 월드컵 우리나라 경기를 보면서 답답하고 화났더라도 최선을 다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너무 한 행동 아니야?" "귀국 홍명보 내가 더 화가나네" "귀국 홍명보 얼마나 한국 축구에 답답함을 느꼈으면"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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