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카메룬] ‘네이마르 2골’ 브라질, 카메룬에 대승...1위 16강行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네이마르 다 실바(22·FC 바르셀로나)가 2골을 터뜨린 브라질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서 경기 전반 네이마르의 2골과 프레드-페르난지뉴의 1골씩을 묶어 마티프가 1골을 넣는데 그친 카메룬을 4-1로 꺾었다.
이로써 브라질은 2승1무(승점7)의 조별리그 성적을 기록, A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브라질은 16강에서 2승1패로 B조 2위를 차지한 칠레와 맞붙게 됐다.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브라질과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카메룬과의 경기. 양 팀의 공방은 팽팽했다. 브라질이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카메룬의 골문을 노렸다.
3분 파울리뉴의 슈팅이 수비수에 막혔다. 이어 4분에는 프레드의 슈팅이 다시 수비수에 틀어막혔다. 카메룬 역시 11분 뱅자맹 무캉조의 중거리슛 등으로 브라질을 위협했다. 다소 카메룬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가려는 찰나, 브라질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7분 루이스 구스타보가 좌측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중앙으로 연결했고 네이마르는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카메룬의 골망을 갈랐다.

브라질이 거센 공방을 이어가던 중 카메룬의 만회골이 터졌다. 전반 26분 알랑 니옴이 코너 라인을 따라 돌파해 들어와 연결한 크로스를 조엘 마티프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동점골을 터뜨렸다. 카메룬의 이번 대회 첫 번째 골이었다.
브라질은 답답한 상황을 길게 끌고 가지 않았다. 다시 해결사는 네이마르였다. 마르셀루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네이마르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골대 중앙으로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2번째 골을 터뜨렸다. 대회 4호골.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2골로 잡은 리드를 지켜내며 전반을 마쳤다. 전반적으로 브라질이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카메룬의 위협적인 역습이 돋보였다. 점유율에서는 61-39로 브라질이 크게 앞섰다.
경기 후반 어수선한 상황에서 브라질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반 부진했던 파울리뉴를 페르난지뉴와 교체한 브라질은 후반 4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다비드 루이스가 좌측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프레드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3-1로 앞서가는 골.
이후 브라질은 점유율을 늘려 템포를 조절하며 여유있게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같은 시간 열린 멕시코와 크로아티아의 경기서 멕시코는 3골을 퍼부으며 브라질과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다. 자칫 조 1위를 뺏길 수도 있는 상황.
브라질의 우승후보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후반 39분 교체로 들어온 페르난지뉴가 오스카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아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브라질의 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승부를 결정 짓는 쐐기골이었다.
브라질은 이후 리드를 잘 지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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