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4·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9번째 우승 기회를 너무도 아쉽게 놓쳤다.
최경주는 23일 미국 코네티컷주 리버 하이랜즈TPC(파70)에서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치며 우승자인 케빈 스트릴먼(미국)에게 1타 모자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선 뒤 3년여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였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전반에 1타를 줄인 데 이어 12∼13번홀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최경주가 이후 파 행진을 거듭하는 사이, 스트릴먼은 12번홀부터 18번홀까지 7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기적 같은 레이스로 1위에 올랐다. 스트릴먼은 지난해 3월 탬파베이 챔피언십에 이어 약 1년 3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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