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스위스] 프랑스, ‘아트사커’ 부활…우승후보 1순위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뢰블레군단’프랑스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프랑스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시우바도르 폰테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5-2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졌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내리막을 걷고 있던 프랑스의 ‘아트 사커’가 살아나며 브라질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온두라스와 에콰도르를 상대로 1차전에서 승리한 유럽의 강호끼리 맞붙은 경기로 혼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곧바로 깨졌다. ‘에이스’ 프랭크 리베리가 부상으로 빠진 틈을 온두라스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3-0 완승을 이끈 카림 벤제마와 올리비에 지루의 공격은 스위스의 수비진을 농락했다.
선제골은 지루의 머리에서 나왔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루는 고공 헤딩슛으로 스위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숨도 채 돌리기도 전에 블레이즈 마튀이디가 두 번째 골을 터졌다.
이어 40분에 마티유 발부에나가 골을 추가하며 전반에만 3-0으로 앞서갔다.

후반에도 프랑스의 압박은 멈추지 않았다. 벤제마와 지루가 공격의 선봉장을 맡은 프랑스의 공격은 매서웠다. 결국 후반 21분 벤제마의 골에 이어 6분 뒤 무사 시소코의 추가골로 5-0까지 몰아 붙였다.
이에 맞서 스위스는 후반 36분 제마일리의 절묘한 땅볼 프리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고, 6분 뒤 샤카르가 골을 성공시켜 5-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던 스위스는 결국 5-2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온두라스전과의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졌다. 여기에 약체인 온두라스와의 승리가 예상됨에 따라 1위로 올라서며 F조 1위 가능성이 높은 아르헨티나와의 만남을 피하게 되면서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아트사커의 지휘자였던 지네딘 지단이 은퇴하면서 내리막을 걸었던 프랑스가 벤제마라는 새로운 지휘자를 얻고 제2의 전성기를 맞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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