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잠실벌이 화끈하게 달궈졌다. 두산 베어스가 아닌 LG 트윈스다. LG는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홈런인 5개의 아치를 그리며 두산을 울렸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8-2로 완승했다. 2연승을 달린 LG는 2승1패로 위닝시리즈까지 챙겼다. 23승36패1무를 기록한 LG는 9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2할7푼9리로 9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상대는 팀 타율 3할6리로 1위에 올라있는 두산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LG의 잔칫날이었다. LG는 무려 5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16안타를 몰아쳤다. 올 시즌 59경기서 37개의 홈런밖에 기록하지 못했던 LG의 놀라운 아치들이었다.
이병규(7번)가 전날(18일) 결승 역전 만루포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2홈런(4회, 7회)을 몰아쳤고, 오지환(1회), 손주인(5회), 이진영(7회)이 홈런을 터뜨리며 두산 마운드를 침몰시켰다. 박용택과 이진영, 채은성은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1회부터 오지환의 투런포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이 2회 2점을 뽑아내 동점을 허용했으나 4회와 5회 연거푸 홈런이 터지며 4-2로 다시 앞섰다. LG는 7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2사 2루서 정성훈이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은 뒤 이진영의 투런포에 이어 이병규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승부를 갈랐다. 이날 7회 나온 연타석 홈런은 올 시즌 LG의 1호 백투백 홈런쇼였다.
LG는 마운드도 확실하게 지켰다. 외국인 선발투수 에버렛 티포드가 6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2패)째를 올렸고, 정찬헌이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LG는 잠실 라이벌전을 위닝시리즈로 이끌면서 신바람을 탔다. 마운드와 타선의 밸런스가 환상의 조화를 이루며 모처럼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20일부터 대전 원정길에 오르는 LG는 한화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화끈한 방망이를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양상문 LG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특히 최근 후반에 추가 득점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앞으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틀 동안 3홈런을 몰아친 이병규도 “스탠스를 줄이고부터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 두산전이라 집중력도 높았다”며 웃었고, 승리투수가 된 티포드도 “승리는 언제나 좋은 것 같다. 팀이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이기는데 기여해서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은 선발 이재우가 4이닝 만에 8피안타(3홈런) 4실점으로 조기강판 됐고, 노경은도 5이닝 8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무너졌다. 두산 타선도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30패(32승)째를 당했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많은 홈런을 허용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시리즈를 내준 것은 아쉽지만, 주말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min@maekyung.com]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8-2로 완승했다. 2연승을 달린 LG는 2승1패로 위닝시리즈까지 챙겼다. 23승36패1무를 기록한 LG는 9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2할7푼9리로 9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상대는 팀 타율 3할6리로 1위에 올라있는 두산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LG의 잔칫날이었다. LG는 무려 5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16안타를 몰아쳤다. 올 시즌 59경기서 37개의 홈런밖에 기록하지 못했던 LG의 놀라운 아치들이었다.
이병규(7번)가 전날(18일) 결승 역전 만루포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2홈런(4회, 7회)을 몰아쳤고, 오지환(1회), 손주인(5회), 이진영(7회)이 홈런을 터뜨리며 두산 마운드를 침몰시켰다. 박용택과 이진영, 채은성은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1회부터 오지환의 투런포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이 2회 2점을 뽑아내 동점을 허용했으나 4회와 5회 연거푸 홈런이 터지며 4-2로 다시 앞섰다. LG는 7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2사 2루서 정성훈이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은 뒤 이진영의 투런포에 이어 이병규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승부를 갈랐다. 이날 7회 나온 연타석 홈런은 올 시즌 LG의 1호 백투백 홈런쇼였다.
LG는 마운드도 확실하게 지켰다. 외국인 선발투수 에버렛 티포드가 6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2패)째를 올렸고, 정찬헌이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LG는 잠실 라이벌전을 위닝시리즈로 이끌면서 신바람을 탔다. 마운드와 타선의 밸런스가 환상의 조화를 이루며 모처럼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20일부터 대전 원정길에 오르는 LG는 한화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화끈한 방망이를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양상문 LG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특히 최근 후반에 추가 득점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앞으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틀 동안 3홈런을 몰아친 이병규도 “스탠스를 줄이고부터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 두산전이라 집중력도 높았다”며 웃었고, 승리투수가 된 티포드도 “승리는 언제나 좋은 것 같다. 팀이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이기는데 기여해서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은 선발 이재우가 4이닝 만에 8피안타(3홈런) 4실점으로 조기강판 됐고, 노경은도 5이닝 8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무너졌다. 두산 타선도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30패(32승)째를 당했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많은 홈런을 허용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시리즈를 내준 것은 아쉽지만, 주말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min@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