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브라질 쿠이아바) 이상철 기자] 브라질 언론의 전망을 깨고 ‘찬밥신세’ 한국이 러시아의 혼을 빼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여전히 브라질 언론의 한국에 대한 평가는 야박했다.
브라질 언론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러시아전 소식을 18일 전했는데 비중은 크지 않았다. 당연했다. 같은 날 열린 브라질-멕시코전과 관련해 대대적인 지면을 할애했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도 한국은 여전히 ‘언더독’이었다. 한국을 못 이긴 러시아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나 같이 후반 23분 이근호(상주)의 중거리 슈팅을 막지 못한 이고르 아킨페프(CSKA 모스크바)를 비판했다.
형편없는 경기력이었다며 러시아축구를 상징하는 독수리가 아니라 수탉인 ‘프랑구(frango)’에 비유했다. ‘에스타디우 지 상파울루’는 아킨페프의 실점 장면을 삽입하면서 ‘깃털’ 같은 존재였다고 쓴소리를 했다. ‘폴라 지 상파울루’는 아킨페프에게 양팀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3점을 부여했다. 이날 경기 최악의 선수였다는 것이다.
브라질 최고 유력지인 ‘글로부’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용병술에 초점을 맞췄다. 후반 23분 이근호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자, 후반 26분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썼다. 유리 지르코프(디나모 모스크바)를 빼고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를 투입했다. 케르자코프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3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다. ‘글로부’는 “카펠로 감독의 ‘선택’이 즉각 반응했다”라며 교체카드의 성공을 높이 평가했다.
[rok1954@maekyung.com]
브라질 언론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러시아전 소식을 18일 전했는데 비중은 크지 않았다. 당연했다. 같은 날 열린 브라질-멕시코전과 관련해 대대적인 지면을 할애했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도 한국은 여전히 ‘언더독’이었다. 한국을 못 이긴 러시아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나 같이 후반 23분 이근호(상주)의 중거리 슈팅을 막지 못한 이고르 아킨페프(CSKA 모스크바)를 비판했다.
형편없는 경기력이었다며 러시아축구를 상징하는 독수리가 아니라 수탉인 ‘프랑구(frango)’에 비유했다. ‘에스타디우 지 상파울루’는 아킨페프의 실점 장면을 삽입하면서 ‘깃털’ 같은 존재였다고 쓴소리를 했다. ‘폴라 지 상파울루’는 아킨페프에게 양팀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3점을 부여했다. 이날 경기 최악의 선수였다는 것이다.
브라질 최고 유력지인 ‘글로부’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용병술에 초점을 맞췄다. 후반 23분 이근호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자, 후반 26분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썼다. 유리 지르코프(디나모 모스크바)를 빼고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를 투입했다. 케르자코프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3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다. ‘글로부’는 “카펠로 감독의 ‘선택’이 즉각 반응했다”라며 교체카드의 성공을 높이 평가했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한국-러시아전에 대해 카펠로 감독의 용병술을 부각시키면서 전반적으로 골 결정력 부족으로 흥미가 떨어진 경기였다고 평했다. 사진(브라질 쿠이아바)=이상철 기자
그러나 한국-러시아전에 대한 혹평도 있었다. 총 26개의 슈팅이 오갔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3만7603명의 관중을 매료시킬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에스타디우 지 상파울루’는 “두 팀 모두 무수히 많은 공세를 펼쳤지만 발을 헛디디는 등 공격의 퀄리티가 떨어졌다”라고 전했다.[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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