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인 토니 그윈(54)이 향년 54세로 사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침샘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온 토니 그윈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웨이의 포메라도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토니 그윈은 침샘암에 걸려 지난 몇 년간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그윈은 지난 1982년 샌디에이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2001년까지 오로지 한 팀에서만 뛴 선수다. 그는 통산 24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8, 135홈런, 113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데뷔 첫 해를 제외한 19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해 '영원한 3할 타자'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통산 8번의 타격왕과 15번의 올스타를 차지했다.
데뷔 후 은퇴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뛰어온 그는 생전 "내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은 내 야구카드에 오직 한 팀의 이름만 있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토니 그윈의 별세 소식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젊은 시절) 푸에르토리코에서 상대팀으로 그윈을 만나 경기했을 때의 추억이 있다. 굉장한 스윙을 가졌고 라커룸에서도 활기가 넘쳤다. 대단한 선수였고 위대한 인간이었다"고 추모했다.
토니 그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토니 그윈, 침샘암으로 사망했구나" "토니 그윈, 매팅리 감독도 아는 선수네" "토니 그윈, 19시즌 3할을 유지했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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