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실점 충격’ 우규민, 2회도 못 버텼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선발투수 우규민이 충격의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2회도 버티지 못했다.
우규민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투구수는 44개. 시즌 4패(3승) 위기에 몰렸다.
우규민은 지난 1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⅓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한 뒤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시즌 초반 LG 선발진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우규민이었기 때문에 충격은 더 컸다.
우규민은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지난 경기 부진을 씻는 듯했다. 그러나 2회 와르르 무너졌다. 김주찬의 투런 홈런을 포함해 7안타를 얻어맞았다.
우규민은 2회 선두타자 나지완과 김원섭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신종길의 우전 적시타와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로 2실점 했다. 우규민은 차일목을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잡아내 3실점한 뒤 강한울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2사 2루서 이대형에게 우전 적시타를 다시 내준 뒤 김주찬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고 무너졌다. 이후 이범호마저 우규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 우규민은 더 이상 마운드를 버티지 못하고 0-6인 2회초 2사 1루서 임정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임정우가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으나 2회도 채우지 못한 우규민의 6실점은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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