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여유가 넘쳤다. 10점차 리드를 잡은 8회초 수비.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를 포함해 무려 5명의 선수를 동시에 교체했다.
삼성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4-5로 완승했다. 선발 밴덴헐크의 완벽에 가까운 7이닝 1실점 호투와 중심타선의 홈런포에 힘입어 가볍게 KIA를 제압했다. 11연승 마감 이후 어느새 4연승. 삼성은 32승(14패1무)째를 거두며 단독 선두 자리를 단단히 지켰다.
삼성은 역시 강했다. 밴덴헐크가 완투 페이스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홈런 1개를 포함해 4피안타를 기록했으나 무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6승(1패)을 챙겼다. 부상 복귀 이후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타선도 변함없이 폭발했다. 삼성은 7회까지 11-1로 크게 앞섰다. 1회 박석민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3회 박석민, 이승엽의 백투백 홈런으로 6-0으로 벌렸다. 7회에도 최형우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5점을 몰아쳐 10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밴덴헐크와 함께 4명의 수비수를 교체했다. 밴덴헐크 대신 심창민이 마운드에 올랐고, 유격수 김상수를 2루수 백상원, 포수 이지영을 이흥련, 좌익수 최형우를 중견수 이영욱, 우익수 박한이를 김헌곤으로 교체하고 수비 로테이션을 변경했다.
밴덴헐크는 투구수 84개를 기록하며 지난달 25일 넥센 히어로즈전 완투승 이후 또 한 번의 완투 페이스였지만, 류중일 삼성 감독은 무리수를 두지 않고 교체했다. 다음주 두 차례 예정된 등판을 위한 선수보호 차원의 교체였다.
절대 강자의 여유 있는 벤치 운용이었다. 개인 성적보다 팀의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렸다.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벤치 선수들을 활용하는 '이기는 리빌딩'의 단면이었다. 삼성은 8회초 대거 교체 이후 4실점을 했으나 6점차 리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삼성 벤치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끊이지 않았다.
삼성은 선발 선수들을 대거 뺐지만, 팀 전력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5-11로 쫓긴 8회말 교체 투입된 김헌곤과 이영욱이 안타를 때려내며 추가점을 뽑았다. 7타점 경기를 해낸 박석민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KIA도 큰 점수차로 뒤지며 4명의 야수를 교체했으나 삼성의 여유와는 성격이 달랐다. KIA는 선발투수 한승혁이 4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2연패의 KIA는 30패(21승)째를 당했다.
[min@maekyung.com]
삼성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4-5로 완승했다. 선발 밴덴헐크의 완벽에 가까운 7이닝 1실점 호투와 중심타선의 홈런포에 힘입어 가볍게 KIA를 제압했다. 11연승 마감 이후 어느새 4연승. 삼성은 32승(14패1무)째를 거두며 단독 선두 자리를 단단히 지켰다.
삼성은 역시 강했다. 밴덴헐크가 완투 페이스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홈런 1개를 포함해 4피안타를 기록했으나 무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6승(1패)을 챙겼다. 부상 복귀 이후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타선도 변함없이 폭발했다. 삼성은 7회까지 11-1로 크게 앞섰다. 1회 박석민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3회 박석민, 이승엽의 백투백 홈런으로 6-0으로 벌렸다. 7회에도 최형우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5점을 몰아쳐 10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밴덴헐크와 함께 4명의 수비수를 교체했다. 밴덴헐크 대신 심창민이 마운드에 올랐고, 유격수 김상수를 2루수 백상원, 포수 이지영을 이흥련, 좌익수 최형우를 중견수 이영욱, 우익수 박한이를 김헌곤으로 교체하고 수비 로테이션을 변경했다.
밴덴헐크는 투구수 84개를 기록하며 지난달 25일 넥센 히어로즈전 완투승 이후 또 한 번의 완투 페이스였지만, 류중일 삼성 감독은 무리수를 두지 않고 교체했다. 다음주 두 차례 예정된 등판을 위한 선수보호 차원의 교체였다.
절대 강자의 여유 있는 벤치 운용이었다. 개인 성적보다 팀의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렸다.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벤치 선수들을 활용하는 '이기는 리빌딩'의 단면이었다. 삼성은 8회초 대거 교체 이후 4실점을 했으나 6점차 리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삼성 벤치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끊이지 않았다.
삼성은 선발 선수들을 대거 뺐지만, 팀 전력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5-11로 쫓긴 8회말 교체 투입된 김헌곤과 이영욱이 안타를 때려내며 추가점을 뽑았다. 7타점 경기를 해낸 박석민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KIA도 큰 점수차로 뒤지며 4명의 야수를 교체했으나 삼성의 여유와는 성격이 달랐다. KIA는 선발투수 한승혁이 4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2연패의 KIA는 30패(21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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