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포수 조인성(39, 한화 이글스)과 내야수 이대수(33)-외야수 김강석(29, 이하 SK와이번스) 간의 트레이드는 양측의 필요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됐다.
SK와 한화는 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조인성과 이대수-김강석의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포수 보강이 필요했던 한화가 베테랑 조인성을 영입해 경험을 메우고, SK가 내야 유틸리티 요원 이대수와 외야 유망자원 김강석을 영입하며 서로의 필요를 채웠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필요한 트레이드를 했다는 평가. 양측의 필요가 부합됐기에 과정은 속전속결로, 그리 큰 이견 없이 신속하게 진행됐다.
이대수와 조인성 양 측 모두 올해 소속팀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리면서 직-간접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트레이드 논의가 시작된 것은 앞선 30일부터 대전구장에서 열렸던 한화 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주말 3연전 중 이.틀째인 31일 경기를 앞두고 부터였다. 진상봉 SK 운영팀장과 김준기 한화 신임 운영팀장이 만나 양 팀의 전력 보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트레이드의 물꼬가 열렸다.
한화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포수자원 보강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계셨다. 지난해부터 포수 보강을 추진했지만 실패하고 젊은 포수들로 시즌을 운영하려 했지만 아무래도 베테랑의 경험 측면이 아쉬웠다”면서 “이런 와중에 양 측 운영팀이 만나 누가 먼저 제안했다고 할 것 없이 자연스럽게 논의가 시작됐다. 이 과정에 조각을 맞춘 운영팀이 트레이드를 김응용 감독께 제안하자 수락하셨고, 트레이드가 전격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대수의 경우에는 내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좋은 선수지만 상대적으로 중복 포지션에 젊은 선수들이 많아 여유가 있었고, 김강석 선수 역시 군 제대 이후 외야진에 전력 보강이 되면서 활용 애매해진 경우였다”며 트레이드를 단행한 배경을 덧붙였다.
SK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팀 최다 실책을 하며 흔들리던 당시 이만수 감독께서 내야수 전력 보강을 구단에 요청했다. 이후 젊은 야수들이 활약하면서 트레이드 진행 시도가 잦아들다 한화와의 지난 주중 3연전서 논의가 자연스럽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인성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에도 정상급 포수 3인을 엔트리에 동시에 둘 수 없다는 점과 내야진의 깊이와 경험이 부족하다는 측면에서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이대수의 활용가치가 높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 트레이드가 진행된 계기였다”라고 밝혔다.
동시에 미래에 키워야 될 자원인 이재원이 급성장을 하면서 ‘이재원-정상호’ 2인의 포수 체제가 굳어진 것도 트레이드를 가능하게 한 배경이었다.
감독선에서의 트레이드의 승인은 양 측의 온도차이가 있었다. 트레이드 논의 과정부터 김 감독이 긍정적인 의사를 드러낸 것과 달리 이만수 SK 감독은 트레이드를 꺼리다 고심 끝에 결정을 했다. 최종승인은 3일 오후 양 팀의 단장들이 만나 이뤄졌다.
SK 관계자는 “처음 논의가 시작된 이후 특별한 문제없이 초안에서 약간의 양측의 2% 부족한 부분을 채운 이후 순조롭게 트레이드가 진행됐다”며 트레이드가 신속하게, 그리고 차질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서로간의 취약 포지션과 부족한 경험을 채웠다는 점에서 만족감은 컸다. 김응용 감독은 “조인성이 와서 어린 투수들과 포수들의 경험을 채워준다면 좋은 트레이드가 될 것 같다”며 반겼다. 지난해부터 박경완 SK 퓨처스 감독과 함께 내심 영입을 원했던 자원. 김 감독은 “구단이 발 빠르게 움직여서 포수를 잡아줬다”고 했다.
민경삼 SK 단장은 “이대수 선수가 친정팀으로 복귀해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야의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박진만 선수의 이탈로 불안감이 있었다. 유무형으로 경험을 채워줄 적임자”라며 이대수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동시에 “이재원 선수와 정상호 선수의 존재가 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라고 밝혔다.
한화로 합류한 조인성은 4일 오전 부산 농심호텔에서 코칭스태프와 상견례 후 경산으로 이동해 퓨처스경기에 출장한다. 경기 감각을 조율한 이후 1군으로 올라올 계획. SK의 유니폼을 입은 이대수는 왼 팔꿈치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 재활군으로 이동해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강석은 일단 SK 퓨처스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one@maekyung.com]
SK와 한화는 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조인성과 이대수-김강석의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포수 보강이 필요했던 한화가 베테랑 조인성을 영입해 경험을 메우고, SK가 내야 유틸리티 요원 이대수와 외야 유망자원 김강석을 영입하며 서로의 필요를 채웠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필요한 트레이드를 했다는 평가. 양측의 필요가 부합됐기에 과정은 속전속결로, 그리 큰 이견 없이 신속하게 진행됐다.
이대수와 조인성 양 측 모두 올해 소속팀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리면서 직-간접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트레이드 논의가 시작된 것은 앞선 30일부터 대전구장에서 열렸던 한화 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주말 3연전 중 이.틀째인 31일 경기를 앞두고 부터였다. 진상봉 SK 운영팀장과 김준기 한화 신임 운영팀장이 만나 양 팀의 전력 보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트레이드의 물꼬가 열렸다.
한화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포수자원 보강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계셨다. 지난해부터 포수 보강을 추진했지만 실패하고 젊은 포수들로 시즌을 운영하려 했지만 아무래도 베테랑의 경험 측면이 아쉬웠다”면서 “이런 와중에 양 측 운영팀이 만나 누가 먼저 제안했다고 할 것 없이 자연스럽게 논의가 시작됐다. 이 과정에 조각을 맞춘 운영팀이 트레이드를 김응용 감독께 제안하자 수락하셨고, 트레이드가 전격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대수의 경우에는 내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좋은 선수지만 상대적으로 중복 포지션에 젊은 선수들이 많아 여유가 있었고, 김강석 선수 역시 군 제대 이후 외야진에 전력 보강이 되면서 활용 애매해진 경우였다”며 트레이드를 단행한 배경을 덧붙였다.
SK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팀 최다 실책을 하며 흔들리던 당시 이만수 감독께서 내야수 전력 보강을 구단에 요청했다. 이후 젊은 야수들이 활약하면서 트레이드 진행 시도가 잦아들다 한화와의 지난 주중 3연전서 논의가 자연스럽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인성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에도 정상급 포수 3인을 엔트리에 동시에 둘 수 없다는 점과 내야진의 깊이와 경험이 부족하다는 측면에서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이대수의 활용가치가 높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 트레이드가 진행된 계기였다”라고 밝혔다.
동시에 미래에 키워야 될 자원인 이재원이 급성장을 하면서 ‘이재원-정상호’ 2인의 포수 체제가 굳어진 것도 트레이드를 가능하게 한 배경이었다.
감독선에서의 트레이드의 승인은 양 측의 온도차이가 있었다. 트레이드 논의 과정부터 김 감독이 긍정적인 의사를 드러낸 것과 달리 이만수 SK 감독은 트레이드를 꺼리다 고심 끝에 결정을 했다. 최종승인은 3일 오후 양 팀의 단장들이 만나 이뤄졌다.
SK 관계자는 “처음 논의가 시작된 이후 특별한 문제없이 초안에서 약간의 양측의 2% 부족한 부분을 채운 이후 순조롭게 트레이드가 진행됐다”며 트레이드가 신속하게, 그리고 차질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서로간의 취약 포지션과 부족한 경험을 채웠다는 점에서 만족감은 컸다. 김응용 감독은 “조인성이 와서 어린 투수들과 포수들의 경험을 채워준다면 좋은 트레이드가 될 것 같다”며 반겼다. 지난해부터 박경완 SK 퓨처스 감독과 함께 내심 영입을 원했던 자원. 김 감독은 “구단이 발 빠르게 움직여서 포수를 잡아줬다”고 했다.
민경삼 SK 단장은 “이대수 선수가 친정팀으로 복귀해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야의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박진만 선수의 이탈로 불안감이 있었다. 유무형으로 경험을 채워줄 적임자”라며 이대수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동시에 “이재원 선수와 정상호 선수의 존재가 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라고 밝혔다.
한화로 합류한 조인성은 4일 오전 부산 농심호텔에서 코칭스태프와 상견례 후 경산으로 이동해 퓨처스경기에 출장한다. 경기 감각을 조율한 이후 1군으로 올라올 계획. SK의 유니폼을 입은 이대수는 왼 팔꿈치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 재활군으로 이동해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강석은 일단 SK 퓨처스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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