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와 신지가 역전골을 넣은 가운데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축구대표팀은 3일 미국 탬파베이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일본은 코스타리카의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카가와와 혼다가 줄기차게 공격을 가했지만, 선제골은 코스타리카의 몫이었다. 전반 31분 수세에 몰렸던 코스타리카는 왼쪽 측면 디아즈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를 루이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일본은 오쿠보와 아오야마 대신 오카자키와 엔도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혼다가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엔도가 박스 앞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5분 카가와는 후반 교체돼 들어온 카키타니와 2대1 패스로 상대 수비라인을 완전히 허물고 골문 구석으로 가볍게 차 넣으며 역전골을 기록했다. 카키타니는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어 3-1 승리를 결정지었다.
일본은 최근 3경기에서 벨기에(3-2 승)와 뉴질랜드(4-2 승), 키프로스(1-0 승)를 연달아 꺾은 데 이어 두터운 수비라인으로 맞선 코스타리카를 상대로도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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