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역습 한 방에 뚫린 수비보다 일본의 화려한 공격이 더 인상적인 경기였다. 일본은 경기 종료 때까지 주도권을 쥐며 기어이 역전승을 일궈내는 등 집중력을 발휘했다.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FIFA랭킹 47위)은 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베이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코스타리카(FIFA랭킹 34위)와의 친선 평가전에서 카가와의 역전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일본은 최근 A매치 4연승을 기록했다.
일본(4-2-3-1)은 오사코를 전방에, 2선 공격진에는 혼다를 중심으로 좌우 측면에 카가와-오쿠보를 배치했다. 야마구치와 아오야마는 중원을 담당했다. 이에 맞서는 코스타리카(5-3-2)는 전방에 캠벨과 루이스, 중원에 테제다-볼라노스-보르게스를 배치했다. 측면 수비수 겸 윙어로는 감보아와 디아즈를 투입해 역습을 노렸다.
전반 초반부터 일본은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거센 압박플레이를 펼친 일본은 전반 6분 공격수 오사코가 테제다에게 위험한 태클을 범해 옐로우카드를 받기도 했다.
일본은 짧은 패스위주의 공격으로 많은 슈팅기회를 가져갔다. 카가와는 공격 일선에서 날카로운 크로스와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14분 카가와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뒤이어 전반 23분에도 정교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27분 혼다는 결정적인 패스로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았지만, 뒤늦게 달려온 최종수비수 곤잘레스에 막혔다. 일본은 30분, 박스 안 2대 1 패스 후, 야마구치의 최종슈팅도 빗나갔다.
일본은 화려한 공격축구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 잦은 실점 문제를 노출했다. 전반 31분, 일본은 역습 한 번에 일격을 당했다. 전반 내내 수세에 몰렸던 코스타리카는 왼쪽 측면 디아즈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를 루이스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일본은 오쿠보와 아오야마 대신 오카자키와 엔도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3분 오카자키는 결정적인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카가와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쉽게 동점골 찬스를 놓쳤다. 혼다와 동선이 겹쳤던 카가와는 정확한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쉴 새 없이 코스타리카 문전을 두드렸던 일본은 교체 효과를 톡톡히 보며 연달아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5분 혼다가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엔도가 박스 앞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대편 오카자키가 혼다에게 열어준 패스가 정확했다. 후반 35분 카가와는 후반 교체돼 들어온 카키타니와 2대1 패스로 상대 수비라인을 완전히 허물었다. 이후 카가와는 골문 구석으로 가볍게 차 넣으며 역전골을 기록했다. 카키타니는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어 3-1 승리를 결정지었다.
일본은 최근 3경기에서 벨기에(3-2 승)와 뉴질랜드(4-2 승), 키프로스(1-0 승)를 연달아 꺾은데 이어 두터운 수비라인으로 맞선 코스타리카를 상대로도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일본은 최근 A매치서 잦은 실점으로 수비 불안문제를 노출하고, 효율성이 다소 떨어지는 공격을 펼치긴 했지만 카가와, 혼다, 오카자키 등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매우 위협적이었다. 짜임새 있는 움직임과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잃지 않은 일본이다.
[ksyreport@maekyung.com]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FIFA랭킹 47위)은 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베이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코스타리카(FIFA랭킹 34위)와의 친선 평가전에서 카가와의 역전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일본은 최근 A매치 4연승을 기록했다.
일본(4-2-3-1)은 오사코를 전방에, 2선 공격진에는 혼다를 중심으로 좌우 측면에 카가와-오쿠보를 배치했다. 야마구치와 아오야마는 중원을 담당했다. 이에 맞서는 코스타리카(5-3-2)는 전방에 캠벨과 루이스, 중원에 테제다-볼라노스-보르게스를 배치했다. 측면 수비수 겸 윙어로는 감보아와 디아즈를 투입해 역습을 노렸다.
전반 초반부터 일본은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거센 압박플레이를 펼친 일본은 전반 6분 공격수 오사코가 테제다에게 위험한 태클을 범해 옐로우카드를 받기도 했다.
일본은 짧은 패스위주의 공격으로 많은 슈팅기회를 가져갔다. 카가와는 공격 일선에서 날카로운 크로스와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14분 카가와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뒤이어 전반 23분에도 정교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27분 혼다는 결정적인 패스로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았지만, 뒤늦게 달려온 최종수비수 곤잘레스에 막혔다. 일본은 30분, 박스 안 2대 1 패스 후, 야마구치의 최종슈팅도 빗나갔다.
일본은 화려한 공격축구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 잦은 실점 문제를 노출했다. 전반 31분, 일본은 역습 한 번에 일격을 당했다. 전반 내내 수세에 몰렸던 코스타리카는 왼쪽 측면 디아즈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를 루이스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일본은 오쿠보와 아오야마 대신 오카자키와 엔도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3분 오카자키는 결정적인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카가와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쉽게 동점골 찬스를 놓쳤다. 혼다와 동선이 겹쳤던 카가와는 정확한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쉴 새 없이 코스타리카 문전을 두드렸던 일본은 교체 효과를 톡톡히 보며 연달아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5분 혼다가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엔도가 박스 앞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대편 오카자키가 혼다에게 열어준 패스가 정확했다. 후반 35분 카가와는 후반 교체돼 들어온 카키타니와 2대1 패스로 상대 수비라인을 완전히 허물었다. 이후 카가와는 골문 구석으로 가볍게 차 넣으며 역전골을 기록했다. 카키타니는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어 3-1 승리를 결정지었다.
일본은 최근 3경기에서 벨기에(3-2 승)와 뉴질랜드(4-2 승), 키프로스(1-0 승)를 연달아 꺾은데 이어 두터운 수비라인으로 맞선 코스타리카를 상대로도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일본은 최근 A매치서 잦은 실점으로 수비 불안문제를 노출하고, 효율성이 다소 떨어지는 공격을 펼치긴 했지만 카가와, 혼다, 오카자키 등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매우 위협적이었다. 짜임새 있는 움직임과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잃지 않은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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