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무시무시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화력을 집중시키며 프로야구 33년 통산 한 경기 단일팀 최다 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뒤숭숭한 팀 분위기를 날렸다. 이제 남은 과제는 반등만이다.
롯데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9안타를 집중시켜 23-1로 대승을 거두며 지긋지긋한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날 롯데의 타선은 마치 5월초 불방망이를 자랑하며 선두권 경쟁을 펼칠 때와 비슷했다. 오랜 기간 지속된 답답함을 하루에 모두 풀어버리는 듯 했다. 여러 기록도 갈아치웠다. 롯데 타선은 분풀이라도 하듯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를 상대로 3회 선발전원안타를 달성하며 방망이를 잔뜩 예열시켰다. 4회는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로 선발전원타점까지 달성하며 역대 7번째로 선발전원안타와 전원타점을 동시 수립했다.
그러나 기록행진은 그게 시작이었다. 두산 마운드를 맘껏 두들긴 롯데 타선은 8회초 대타 최준석의 솔로 홈런으로 팀 한 경기 최다안타기록도 새롭게 썼다. 멈추지 않은 롯데 타선은 9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임종혁이 상대 투수 최병욱을 상대로 안타를 때리며 한 경기 단일팀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달성한 안타였다. 이후 롯데는 정훈의 2루타로 신기록을 세운 뒤 후속 전준우의 안타로 29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대기록 달성보다 더 반가웠던 게 바로 부진했던 타자들이 부활이다. 6경기 연속, 13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 중이던 최고 몸값 강민호는 이날 첫 타석에서 좌익수플라이로 물러나며 무안타 행진을 이어가나 싶었지만 3회 좌전적시타로 침묵에서 벗어나 3안타를 기록했다. 또 강민호와 더불어 롯데 타선의 고민이었던 전준우는 7회 스리런홈런 포함 6안타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최근 롯데는 팀 성적 하락과 선수단 내부 갈등이 불거지며 권두조 수석코치가 사의를 표명한 상태라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타고투저의 정점을 찍은 대기록 작성과 함께 거둔 대승을 통해 분위기 반등을 노릴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롯데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9안타를 집중시켜 23-1로 대승을 거두며 지긋지긋한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날 롯데의 타선은 마치 5월초 불방망이를 자랑하며 선두권 경쟁을 펼칠 때와 비슷했다. 오랜 기간 지속된 답답함을 하루에 모두 풀어버리는 듯 했다. 여러 기록도 갈아치웠다. 롯데 타선은 분풀이라도 하듯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를 상대로 3회 선발전원안타를 달성하며 방망이를 잔뜩 예열시켰다. 4회는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로 선발전원타점까지 달성하며 역대 7번째로 선발전원안타와 전원타점을 동시 수립했다.
그러나 기록행진은 그게 시작이었다. 두산 마운드를 맘껏 두들긴 롯데 타선은 8회초 대타 최준석의 솔로 홈런으로 팀 한 경기 최다안타기록도 새롭게 썼다. 멈추지 않은 롯데 타선은 9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임종혁이 상대 투수 최병욱을 상대로 안타를 때리며 한 경기 단일팀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달성한 안타였다. 이후 롯데는 정훈의 2루타로 신기록을 세운 뒤 후속 전준우의 안타로 29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대기록 달성보다 더 반가웠던 게 바로 부진했던 타자들이 부활이다. 6경기 연속, 13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 중이던 최고 몸값 강민호는 이날 첫 타석에서 좌익수플라이로 물러나며 무안타 행진을 이어가나 싶었지만 3회 좌전적시타로 침묵에서 벗어나 3안타를 기록했다. 또 강민호와 더불어 롯데 타선의 고민이었던 전준우는 7회 스리런홈런 포함 6안타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최근 롯데는 팀 성적 하락과 선수단 내부 갈등이 불거지며 권두조 수석코치가 사의를 표명한 상태라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타고투저의 정점을 찍은 대기록 작성과 함께 거둔 대승을 통해 분위기 반등을 노릴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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