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야구 얘기 하지 맙시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김시진(57) 감독이 미소를 지었지만 난처한 기색은 숨길 수 없었다.
30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둔 김 감독은 취재진이 생각보다 많이 몰렸는지 “왜 이렇게 많이들 오셨냐”고 인사말을 건넸다.
지난 25일 포항 삼성전 이후 4일 휴식기를 가졌던 롯데는 최근 권두조 수석코치가 사의를 표명하며 어수선한 분위기다. 권 수석코치가 평소 많은 훈련을 시키는 스타일이라 선수들이 불만을 가져왔고, 결국 선수단 대표가 구단 수뇌부와 독대를 통해 권 코치가 사퇴하게 됐다는 것이 정리된 내용이었다. 이는 김시진 감독에게도 분명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인지 김 감독은 취재진에게 “4일 동안 잘 쉬었고, 오늘(30일)부터 잘 하기로 선수들과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겠다. 당분간 수석코치는 공석”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날부터 훈련 시간에 반바지를 착용하고 훈련 중인 두산 선수들을 바라보면서 “덥다. 원정팀도 반바지를 입고 훈련 하면 좋을텐데…”라며 “그래도 반바지는 예의는 아닌 것 같다”고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좌완 강영식과 외야수 백민기를 1군으로 콜업했다. 대신 우완 이상화가 2군으로 내려갔다.
[jcan1231@maekyung.com]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김시진(57) 감독이 미소를 지었지만 난처한 기색은 숨길 수 없었다.
30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둔 김 감독은 취재진이 생각보다 많이 몰렸는지 “왜 이렇게 많이들 오셨냐”고 인사말을 건넸다.
지난 25일 포항 삼성전 이후 4일 휴식기를 가졌던 롯데는 최근 권두조 수석코치가 사의를 표명하며 어수선한 분위기다. 권 수석코치가 평소 많은 훈련을 시키는 스타일이라 선수들이 불만을 가져왔고, 결국 선수단 대표가 구단 수뇌부와 독대를 통해 권 코치가 사퇴하게 됐다는 것이 정리된 내용이었다. 이는 김시진 감독에게도 분명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인지 김 감독은 취재진에게 “4일 동안 잘 쉬었고, 오늘(30일)부터 잘 하기로 선수들과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겠다. 당분간 수석코치는 공석”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날부터 훈련 시간에 반바지를 착용하고 훈련 중인 두산 선수들을 바라보면서 “덥다. 원정팀도 반바지를 입고 훈련 하면 좋을텐데…”라며 “그래도 반바지는 예의는 아닌 것 같다”고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좌완 강영식과 외야수 백민기를 1군으로 콜업했다. 대신 우완 이상화가 2군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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