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이상 교체’ 프라도 “투구가 분간이 안됐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마틴 프라도가 시력 문제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프라도는 1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회초 수비에서 에릭 차베스와 교체됐다. 타석에서는 2타수 뭉안타를 기록했다.
애리조나 구단은 프라도의 왼쪽 눈 시력에 문제가 생겼으며,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선수 자신이 경기 후 추가 설명을 보탰다.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나 “아침에 일어났는데 왼쪽 눈이 뿌옇게 보였다”며 이상을 호소했다.
출전을 강행했지만,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었다. 그는 “공을 보려고 노력했지만, 타석에서 패스트볼인지 브레이킹볼인지도 구분이 어려울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결국 커크 깁슨 감독은 완벽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판단, 그를 교체했다.
프라도는 이전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지만, 오래 지속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일 안과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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