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이상철 기자] 극적인 뒤집기는 없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벌어진 K리그 팀끼리 맞대결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를 꺾고 8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포항은 13일 홈구장인 스틸야드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전북을 1-0으로 이겼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포항은 1,2차전 합계 3-1로 앞서 8강에 올랐다.
포항은 2010년 이후 4년 만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첫 경사다. 그리고 2012년 이후 전북과 공식 맞대결에서 10승 1무 2패(승부차기 승 포함)로 일방적인 우위를 보였다. 반면, 전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6강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다득점 승리가 절실했던 전북은 ‘투톱’ 이동국-카이오 카드를 꺼냈다.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포항을 밀어붙이겠다는 전략이었지만 6분 만에 엉망이 됐다.
고무열의 침투 패스에 오프사이드 트랩이 깨졌고, 김승대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7골)인 김승대의 AFC 챔피언스리그 5호골.
일격을 당한 전북은 반격에 나섰다. 8강에 오르기 위해선 3골이 필요했다. 그러나 전북의 공격은 매끄럽지 못했다. 패스 길목이 번번이 차단됐고, 자연스레 슈팅을 시도하기도 힘들었다. 전반 10분 카이오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간 걸 제외하곤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포항의 역습이 더 날카로웠다. 예리한 침투 패스에 이은 김승대, 이광훈의 쇄도로 전북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북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반 36분 최보경이 이명주와 충돌하면서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에 놓였다.
전북은 후반 6분 이승기와 레오나르도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이들이 가게해도 콱 막힌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골을 노렸으나 포항의 수비는 단단했다. 결국 전북은 1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편, AFC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은 오는 28일 펼쳐질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포항은 13일 홈구장인 스틸야드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전북을 1-0으로 이겼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포항은 1,2차전 합계 3-1로 앞서 8강에 올랐다.
포항은 2010년 이후 4년 만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첫 경사다. 그리고 2012년 이후 전북과 공식 맞대결에서 10승 1무 2패(승부차기 승 포함)로 일방적인 우위를 보였다. 반면, 전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6강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다득점 승리가 절실했던 전북은 ‘투톱’ 이동국-카이오 카드를 꺼냈다.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포항을 밀어붙이겠다는 전략이었지만 6분 만에 엉망이 됐다.
고무열의 침투 패스에 오프사이드 트랩이 깨졌고, 김승대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7골)인 김승대의 AFC 챔피언스리그 5호골.
일격을 당한 전북은 반격에 나섰다. 8강에 오르기 위해선 3골이 필요했다. 그러나 전북의 공격은 매끄럽지 못했다. 패스 길목이 번번이 차단됐고, 자연스레 슈팅을 시도하기도 힘들었다. 전반 10분 카이오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간 걸 제외하곤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포항의 역습이 더 날카로웠다. 예리한 침투 패스에 이은 김승대, 이광훈의 쇄도로 전북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북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반 36분 최보경이 이명주와 충돌하면서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에 놓였다.
전북은 후반 6분 이승기와 레오나르도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이들이 가게해도 콱 막힌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골을 노렸으나 포항의 수비는 단단했다. 결국 전북은 1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편, AFC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은 오는 28일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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