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노동조합이 비리 문제로 토토 사업을 더 이상 영위할 수 없게 만든 오리온과 스포츠토토 전현직 경영진을 질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스포츠토토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체육진흥투표권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고용승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오리온과 스포츠토토 경영진은 책임있는 태도로 대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스포츠토토의 대주주인 오리온은 지난 2012년 대주주와 경영진이 배임 및 횡령 등의 비리로 사법 처리됨에 따라 '도덕성과 사회적 신용' 문제로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 노조는 경영진이 사업을 영위할 수 없게 만든 원인을 제공했는데도 아직까지 아무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으며, 심지어 기본 연봉계약이나 명예퇴직 요청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장 오는 7월 2일자로 계약해지를 통보받은 노조는 "경영진은 현 사태를 초래한 책임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한 납득할 수 있는 계획을 제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고, 2500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바탕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의 내용을 명확하게 밝히라"고 사측에 요구했습니다.
<스포츠토토의 성명서 전문>
체육진흥투표권사업(스포츠토토)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2002년 완전히 망한 사업을 일구어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시켰다. 시장의 무관심과 냉대 속에 터무니 없는 대우를 받으면서도 반드시 해내고자 하는 열정 하나로 청춘을 바친 일터였다.
그 결과 스포츠토토는 지난 10여 년간 4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체육기금을 조성, 대한민국의 스포츠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각종 국제대회 지원, 장애인·유소년 체육 지원 등 전 국민이 체육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왔다. 대한민국 체육기금의 8할 이상이 스포츠토토를 통해 조성되고 있으며, 이는 스포츠토토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국가 기금조성과 전국 6500여 영세 판매점의 생계를 위해서도 본 사업은 중단없이 계속되어야 하며, 차기 사업자 선정에 따른 인수인계 작업도 차질없이 진행하여 어떠한 경우라도 사업이 좌초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스포츠토토 노동조합은 피땀 흘려 일군 투표권 사업이 또 다시 무너지지 않도록 차기 수탁사업자로서의 업무 인수인계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위수탁계약 종료(2012.9)를 앞두고 계약 연장을 위해 시행된 2011년 사업 성과평가에서 스포츠토토(주)는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문체부로부터 사업 연장에 대한 공식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위탁운영 기간 확정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2012년 경영진의 비리가 불거지며 그간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었다. 대주주인 (주)오리온 담철곤 회장과 오리온그룹 전략본부 조경민 사장의 횡령, 배임 혐의로 인한 각각의 검찰 수사와 사법처리에 따라 사업은 순식간에 파국으로 치달아 실로 참담한 지경이 되었다. 최소 5년간 보장받은 사업기간을 경영진의 비리로 한순간에 날려버린 것이다.
이후 사측은 정부의 사업 공영화 추진법안(체육진흥공단 자회사 설립을 통한 사업운영)에도 지속적으로 반대논리를 펼쳐, 급기야 2014.7.2자 계약해지를 통보받고 말았다. 사업이 공영화 될 경우 스포츠토토 전 직원의 고용을 승계하겠다는 공단의 공식 발표가 있었음에도 사측은 지속적으로 공영화에 반대하여 결국 차기 사업자가 공개 입찰이라는 현 상황까지 초래하였다. 직원들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살려 사업을 계속 수행할 수 있는 조건이었던 사업 공영화를 사측은 왜 반대하였는가?
더욱이 대주주인 오리온 담철곤 회장이 사법 처리됨에 따라 스포츠토토(주)는 '도덕성과 사회적 신용'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할 자격조차 없는 것으로 결론나면서 직원들의 희망은 산산조각이 났다. '우리의 참여를 절대 막을 수 없을 것'이라던 사측의 논리도 거짓이 되었다. 그럼에도 사측은 아직까지 아무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심지어 기본 연봉계약조차 체결하지 않고 있으며, 명예퇴직 요청도 거부하였다.
그동안 스포츠토토 노동자들은 회사와 동반자 입장에서 적절한 대책이 제시될 때까지 가급적 주장을 자제하며 맡은 바 현업에 충실해 왔다. 그러나 오는 7월 2일, 사업이 끝장나기까지 불과 2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현재까지도 사측은 공단에 고용문제를 호소하라는 등 상식을 배반하며 상황을 수수방관하고 있다. 어느 사업보다 도덕성과 투명성이 요구되는 스포츠토토 사업이 특정 임원과 대주주의 오판으로 무너진 현실 속에서 피해는 고스란히 힘없는 직원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 스포츠토토 노동조합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 스포츠토토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의 생존 문제에 대해 기본적 인식이 전무하고 의지가 없는 대주주와 경영진의 행태를 규탄한다. 경영진은 현 사태를 초래한 책임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한 납득할 수 있는 계획을 제시하라!
▲ 사측은 지난 몇 개월간 보안을 이유로 직원들을 단속하며 진행상황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이 외부업체들과 밀실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모두 실패하였다. 이것이 차기 사업자에게 직원들을 떠넘기고 대주주는 아무 피해없이 손을 떼겠다는 심산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오직 직원들의 전문성을 담보삼아 본 사업에 참여하려는 업체들과 벌인 협상 내역과 상대 업체의 제안 내용을 사실 그대로 공개하라!
▲ 또 사측은 지금 신규사업 추진이라는 명분하에 실체도 불분명한 베트남 사업을 추진한다며 개별 직원들과 접촉을 통해 인력을 빼내려 하고 있다. 회사의 모든 유무형 자산은 직원들의 노력에 따른 결과물이다. 사측은 2500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바탕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의 내용을 명확하게 밝히고, 직원들간 분열과 내부 갈등을 조장하는 현재의 노조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라!
▲ 언제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로 상황을 모면하면서 직원들의 목소리에 무대응으로 일관할 것인가? 대주주와 경영진의 잘못으로 초래된 파행을 왜 무고한 직원들에게 전가하는가? 이는 계속해서 투표권 사업의 명예와 위상을 손상시키는 일임을 자각하고 사측은 일자리를 잃거나 근로조건이 더 열악해질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방안을 제시하라!
직원들의 고용이 지속적으로 어어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인수인계이다. 스포츠토토 노동조합은 고통 받고 있는 직원들의 명예 회복과 고용 안정을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
2014년 4월
스포츠토토(주) 노동조합
스포츠토토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체육진흥투표권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고용승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오리온과 스포츠토토 경영진은 책임있는 태도로 대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스포츠토토의 대주주인 오리온은 지난 2012년 대주주와 경영진이 배임 및 횡령 등의 비리로 사법 처리됨에 따라 '도덕성과 사회적 신용' 문제로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 노조는 경영진이 사업을 영위할 수 없게 만든 원인을 제공했는데도 아직까지 아무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으며, 심지어 기본 연봉계약이나 명예퇴직 요청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장 오는 7월 2일자로 계약해지를 통보받은 노조는 "경영진은 현 사태를 초래한 책임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한 납득할 수 있는 계획을 제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고, 2500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바탕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의 내용을 명확하게 밝히라"고 사측에 요구했습니다.
<스포츠토토의 성명서 전문>
체육진흥투표권사업(스포츠토토)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2002년 완전히 망한 사업을 일구어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시켰다. 시장의 무관심과 냉대 속에 터무니 없는 대우를 받으면서도 반드시 해내고자 하는 열정 하나로 청춘을 바친 일터였다.
그 결과 스포츠토토는 지난 10여 년간 4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체육기금을 조성, 대한민국의 스포츠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각종 국제대회 지원, 장애인·유소년 체육 지원 등 전 국민이 체육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왔다. 대한민국 체육기금의 8할 이상이 스포츠토토를 통해 조성되고 있으며, 이는 스포츠토토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국가 기금조성과 전국 6500여 영세 판매점의 생계를 위해서도 본 사업은 중단없이 계속되어야 하며, 차기 사업자 선정에 따른 인수인계 작업도 차질없이 진행하여 어떠한 경우라도 사업이 좌초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스포츠토토 노동조합은 피땀 흘려 일군 투표권 사업이 또 다시 무너지지 않도록 차기 수탁사업자로서의 업무 인수인계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위수탁계약 종료(2012.9)를 앞두고 계약 연장을 위해 시행된 2011년 사업 성과평가에서 스포츠토토(주)는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문체부로부터 사업 연장에 대한 공식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위탁운영 기간 확정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2012년 경영진의 비리가 불거지며 그간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었다. 대주주인 (주)오리온 담철곤 회장과 오리온그룹 전략본부 조경민 사장의 횡령, 배임 혐의로 인한 각각의 검찰 수사와 사법처리에 따라 사업은 순식간에 파국으로 치달아 실로 참담한 지경이 되었다. 최소 5년간 보장받은 사업기간을 경영진의 비리로 한순간에 날려버린 것이다.
이후 사측은 정부의 사업 공영화 추진법안(체육진흥공단 자회사 설립을 통한 사업운영)에도 지속적으로 반대논리를 펼쳐, 급기야 2014.7.2자 계약해지를 통보받고 말았다. 사업이 공영화 될 경우 스포츠토토 전 직원의 고용을 승계하겠다는 공단의 공식 발표가 있었음에도 사측은 지속적으로 공영화에 반대하여 결국 차기 사업자가 공개 입찰이라는 현 상황까지 초래하였다. 직원들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살려 사업을 계속 수행할 수 있는 조건이었던 사업 공영화를 사측은 왜 반대하였는가?
더욱이 대주주인 오리온 담철곤 회장이 사법 처리됨에 따라 스포츠토토(주)는 '도덕성과 사회적 신용'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할 자격조차 없는 것으로 결론나면서 직원들의 희망은 산산조각이 났다. '우리의 참여를 절대 막을 수 없을 것'이라던 사측의 논리도 거짓이 되었다. 그럼에도 사측은 아직까지 아무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심지어 기본 연봉계약조차 체결하지 않고 있으며, 명예퇴직 요청도 거부하였다.
그동안 스포츠토토 노동자들은 회사와 동반자 입장에서 적절한 대책이 제시될 때까지 가급적 주장을 자제하며 맡은 바 현업에 충실해 왔다. 그러나 오는 7월 2일, 사업이 끝장나기까지 불과 2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현재까지도 사측은 공단에 고용문제를 호소하라는 등 상식을 배반하며 상황을 수수방관하고 있다. 어느 사업보다 도덕성과 투명성이 요구되는 스포츠토토 사업이 특정 임원과 대주주의 오판으로 무너진 현실 속에서 피해는 고스란히 힘없는 직원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 스포츠토토 노동조합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 스포츠토토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의 생존 문제에 대해 기본적 인식이 전무하고 의지가 없는 대주주와 경영진의 행태를 규탄한다. 경영진은 현 사태를 초래한 책임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한 납득할 수 있는 계획을 제시하라!
▲ 사측은 지난 몇 개월간 보안을 이유로 직원들을 단속하며 진행상황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이 외부업체들과 밀실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모두 실패하였다. 이것이 차기 사업자에게 직원들을 떠넘기고 대주주는 아무 피해없이 손을 떼겠다는 심산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오직 직원들의 전문성을 담보삼아 본 사업에 참여하려는 업체들과 벌인 협상 내역과 상대 업체의 제안 내용을 사실 그대로 공개하라!
▲ 또 사측은 지금 신규사업 추진이라는 명분하에 실체도 불분명한 베트남 사업을 추진한다며 개별 직원들과 접촉을 통해 인력을 빼내려 하고 있다. 회사의 모든 유무형 자산은 직원들의 노력에 따른 결과물이다. 사측은 2500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바탕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의 내용을 명확하게 밝히고, 직원들간 분열과 내부 갈등을 조장하는 현재의 노조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라!
▲ 언제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로 상황을 모면하면서 직원들의 목소리에 무대응으로 일관할 것인가? 대주주와 경영진의 잘못으로 초래된 파행을 왜 무고한 직원들에게 전가하는가? 이는 계속해서 투표권 사업의 명예와 위상을 손상시키는 일임을 자각하고 사측은 일자리를 잃거나 근로조건이 더 열악해질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방안을 제시하라!
직원들의 고용이 지속적으로 어어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인수인계이다. 스포츠토토 노동조합은 고통 받고 있는 직원들의 명예 회복과 고용 안정을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
2014년 4월
스포츠토토(주)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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