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8타석’만에 안타 기록…타율 0.302↓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미국 프로야구(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5타석 5삼진의 굴욕을 씻었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추신수가 지명타자로 나온 건 처음. 전날 추신수는 5타석 5삼진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이날 추신수는 최근 8타석만에 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3할8리에서 3할2리로 다소 하락했다.
초반 추신수의 방망이는 잠잠했다. 추신수는 1회말 초구를 때려 2루수 방면으로 땅볼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는 2루수 호세 알투베에게 잡혔으나, 1루수 프린스 필더가 포구 도중 1루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지면서 추신수가 출루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추신수는 아웃 판정을 받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를 바라보지 못했다. 추신수는 3회말 1사에서 상대 선발 투수 브렛 오베홀처와의 볼카운트 2B2S 승부에서 5구째 낮게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기다리던 안타는 3번째 타석에서 터지며 득점 과정을 도왔다. 추신수는 6회말 무사 1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의 안타로 1루 주자 조쉬 윌슨의 진루를 도왔다. 무사 1,3루 상황에 도날드 머피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윌슨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하지만 추신수는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8회말 1사에서 추신수는 바뀐 투수 제롬 윌리엄스와 푸라운트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7구째 빠르게 뻗은 타구가 우익수 L.J 호스의 글러브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텍사스는 선발 투수 마틴 페레즈가 8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6승6패하며 5할 승률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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